한국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최근 본격적인 반등에 나섰습니다.
미국을 중심으로 반도체 업종이 강한 상승세를 나타낸 영향을 받는 것 같습니다.
수급측면으로 보면 지속적으로 순매수 기조를 보이던 외국인은 매도세로 돌아섰고, 외국인의 매도 물량을 기관이 받아내는 모양새입니다.
삼성전자 뿐 아니라 미국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사상 최고가를 지속 경신해 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증시의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지속적으로 KOSPI를 끌고 나가기에는 제도적인 한계가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삼성전자 K200 30% 상한제도 영향 (*출처: 삼성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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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삼성전자의 KOSPI200 지수내 시가총액 비율이 현재 30~31%를 오르내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것은 저도 전혀 모르고 있었던 제도인데요, 한국 거래소에서는 KOSPI200 시가총액 비중 상한제도(CAP)를 실시중에 있다고 합니다.
CAP적용은 다음 적용일까지 해당 종목 주가변동이 CAP비율만큼 지수에 반영되는 방식이라 합니다.
예로, 삼성전자가 KOSPI200내에서 시가총액 비중이 9월~11월동안 일평균 31%를 기록한다면 (1,000Ⅹ30%)/31% = 0.967 의 CAP 비율을 적용하여,
12월 선물만기일 익영업일부터 삼성전자 가격변동에 대해 0.967 만큼만 주가지수 시가총액 산출에 반영되고, 삼성전자 이외 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이 안분비례되어 증가한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KOSPI200 지수를 추종하는 Passive Fund들에서 나타납니다.
CAP 적용시 삼성전자의 보유비중을 일시적으로 축소해야 한다고 합니다.
금년 11월말 기준으로 30% 초과가 확인되면 Passive 운용에서는 12월12일(선물만기일) 종가기준으로 초과분을 매도해야 하며, 30% 초과하여 1% 초과시 매도해야 하는 물량이 약 450만주 가량 된다고 하는군요.
(KOSPI200 추종 23조원 가량의 자금을 기준으로 산출한 수량)
가장 긍정적인 대안은 KOSPI200내 타 중대형주로의 수급이 골고루 분산되거나, 중소형주로 순환매가 나타난다면 삼성전자의 가격상승을 상쇄할 수 있을 듯 합니다.
현재 글로벌 경제 패권전쟁, 양적완화 혹은 경기침체, 금리인상 이러한 단어에 어울리지 않게 미국 주식시장은 연일 상승랠리를 펼치고 있습니다.
단면 국내 주식은 박스피를 면하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네요.
마치 부동산에서 강남4구 시세와 경기도 외곽의 미분양을 가득 안고 있는 지역의 시세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현재 자산시장은 부동산을 위시하여 글로벌 국가간 혹은 경제권역별 처절한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는 듯 합니다.
미중간 패권경쟁이 1,2,3차에 걸쳐 바람직한 방향으로 결론이 날지와는 상관없이 앞으로도 이러한 양극화는 계속해서 진행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제 우리는 일상속에서 남의 일처럼 여겨지던 환율, S&P500, 금/은가격, 유가, 금리, 반도체지수, 비트코인 가격 등 다양한 자산의 상관관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지 않으면 극심한 인플레의 시대에 최소한의 생존조차 확보하지 못하고 불투명한 삶을 살아가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치 우리가 강남4구 혹은 마용성과도 같은 지역을 언제든 들어갈 수 있으리란 생각으로 무관심과 질투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다가,
어느날 그 상승의 끝자락에서 더이상 넘볼 수 없는 곳으로 절망적인 시선으로 바라보아야 하듯 자본주의에서 양극화의 극단은 이처럼 깊고도 난해한 상황으로 우리의 삶을 이끌어 가는 것 같습니다.
지난번에도 말씀드렸듯 인플레에 대한 가장 훌륭한 대응은 인플레가 발생하는 모든 자산에 일정부분 포트폴리오를 짜서 대응하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상속에서 늘 경제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모니터링 그리고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날씨가 본격적으로 추워지고 있네요.
추위 잘 이겨내시고 파이팅하는 하루들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