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젠가 부터 '수제' 란 글자가 붙은 비누나 양초는 그 애초의 쓰임새보다는 치장에 열중하는 느낌이다.
내가 생각하는 비누의 덕목은
사람몸에 붙은 더러움을 피부에 자극이 없이 깨끗하게 씻어내는 것이다. 여기에 더불어 환경에도 이로워야 한다.
모든 게 넘쳐나는 자본주의 시장에선 소비자의 눈에 띄어야 하고, 코와 뇌를 혼란하게 하여야 선택이 되기에 고육지책으로 더 이쁘고 화려하게, 향기롭게 만든 탓일 것이다.
하지만,
더 이쁘고 향기롭게 만드는 순간 '수제'의 의미가 없어진다.
조각을 하면 사용하기 불편하고,
색소와 향을 넣는 순간 미향이나마 몸에 자극이 되는 비누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