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쯤인가, 최순실 박근혜 게이트 이후 관련 뉴스가 빈발하여 8시 뉴스와 썰전을 잊지 않고 보던 때가 있었습니다.
유시민작가가 김영란법을 찬성하면서 신상필벌이 바로서야 된다고 말하자,
전원책변호사가 하는 말이, 신상필벌을 주장한 상앙의 말년이 끔찍했기 때문에
상앙이 주장한 신상필벌의 기준이 잘못되었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듣고
'저 나이 먹고 부끄럽지 않을까'
혹은 오랜 옛날에 죽은 사람을 부끄럽게 해서라도 기득권에게 불리해보이는 법을
막으려고 하거나 폄훼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왜 그렇게 생각했을까요?
그것은 상앙이 진나라의 백성과 귀족, 왕족을 가리지 않는 법의 기틀을 잡았기 때문에
진왕 영정이 이후에 천하를 통일하고, 진시황이 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법가사상을 기반으로 진나라에서 부국강병을 꿈꿨습니다.
우리가 아는 몇가지 한자어는 바로 이사람에게서 나왔죠. 바로 아래와 같습니다.
신상필벌 :
신상 - 상을 믿게한다.
상앙은 남문에 어느 물건을 놓고 이것을 옮기는 자에게 금 50근을 준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쉬운일에 큰 돈을 준다고 하자 아무도 믿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상앙은 상을 100근으로 올렸습니다.
그러자 누군가 뭐 되면 좋고 안되면 땀 좀 흘린거지 하는 마음에 실제로 물건을 옮겼습니다.
그리고 상앙은 금 100근을 주었습니다.
이후로 사람들은 상앙이 말한 것을 지키면 상이 온다고 믿어서 누구나 따르게 되었습니다.
집권하기 전 공약 중 반절을 지키는 사람이 적은 어떤 나라랑은 비교되죠.
필벌 - 잘못한자는 누구인지 상관없이 필히 벌을 준다.
상앙은 진나라에서 왕의 신임을 얻어 여러가지 법을 바꾸는 재상이 되었습니다.
이것을 기존 귀족이나 태자같은 기득권 세력은 싫어 했습니다.
자신들의 기득권에 위협이 되었기 때문이죠. ( 왜인지는 뒤의 군공수작제를 보시면 아실겁니다. )
그래서 어느날 태자가 일부러 법을 어겼습니다.
그러자 상앙은 왕의 아들인 태자를 죽일수는 없어서, 왕의 형이자 태자의 백부이며
태자의 스승 역할을 하던 공자 건이라는 사람의 코를 잘랐습니다.
( 당시 왕의 가까운 형제를 공자라고 부르는 모양입니다. )
거기다 태자의 다른 스승에게는 얼굴에 죄명을 문신을 새겨 버렸습니다.
( 얼굴에 먹칠을 한다는 말이 이 벌을 말하는 겁니다. 조선시대에도 쓰였죠. )
나중에 태자가 다시 한번 법을 어기자 다시 공자 건 의 발뒷꿈치를 잘라내는 형벌을 받습니다.
태자와 공자건이 당연히 자신을 증오할 것임에도 그는 법이 엄정함을 알리기 위해 그렇게 했습니다.
( 요새 뉴스에 보면 인사 문제에서 '음주운전 했어도 인명사고 안났으니 괜찮아.' 하는 모습과 비교가 됩니다 )
수급 :
군공수작제를 시행하면서 나온 말입니다.
( 국가를 위해 공을 세웠다면 마땅한 작위를 내리고, 군공이 없으면 귀족도 제대로 대접해주지 않는 제도 )
적의 머리를 작위 1등급과 같은 것으로 보아, 수급(머리 수, 등급 급이네요.)이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적의 머리=승진이 된 것이죠.
이것은 상위 계급으로 올라갈 수 있는 사다리가 열린 것입니다.
아버지가 누군지, 학교를 어디나왔는지 상관없는 무제한적인 사다리죠.
과연 연예인이라는 명목으로 군대를 꿀빨러가며 ( 풍속업소에 수시로 다니죠, 처벌받았다는 기사는 본적이 없네요 ),
발목지뢰로 다리가 날아간 부사관의 치료비를 장병들의 월급에서 삥을 뜯어서 주는
어느 나라에서 이런 정책을 펼친 상앙을 비난 할 수 있을까요?
결국 상앙은 왕이 죽고 태자가 왕에 오르자 도망치다가 자기가 정한 법에 가로막혀서 죽게 됩니다.
사지가 찢겨서 각 지방에 경고성으로 보내지게 되죠. 그의 삼족도 몰살당합니다.
그런데 웃긴 것은 이 태자가 왕이 되서, 상앙이 세운 법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던 것입니다.
본인은 원한에 의해 목숨과 가족을 모두 잃었지만, 그가 지키려고 했던 법만큼은 쓸모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상앙의 법 이후의 진나라는
전쟁이나 재난등 국가의 힘을 모아야 할 때, 누구나 상을 믿고 목숨과 열성을 바칠 수 있고,
잘못을 했을때는 당연히 벌을 받기 때문에 몸을 사리게 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이것은 국가의 힘을 집중하는데 엄청난 효과를 발휘했죠.
이런 기반이 이미 이전 세대에 깔려있었기 때문에,
진나라는 진왕 영정(진시황의 이름입니다.)의 대에 이르러
천하를 노려볼 욕심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상앙이 법을 사용해서 세웠던 가치인 신상필벌은 진나라라고 하던 중소국가를
전국에 내노라할 만큼 강력한 집단으로 만들었습니다.
단지 잘한 것은 잘했다고 포상하고, 못한 것은 못했다고 벌했기 때문입니다.
스팀잇은 상/벌에 비견될만한 업보트 다운보트가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현재는 어떨까요?
친목을 즐기면서 하하호호 하는 것이 자신에게 많은 업보트가 돌아오는 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운보팅은 사실상 사용되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다운보팅이 실제로 쓰일 목적이었다면 왜 업보팅 바로 옆에 다운보팅 버튼이 없는 것일까요?
여기 깃발모양 버튼을 한번이라도 눌러보신 분 계십니까?
버니 샌더스의 다운보팅은 사실 테러는 아니었을겁니다.
하지만 kr태그 커뮤니티에서의 반응은 미국형이 한국인을 때리려한다.
이것은 테러다! 라는 분위기였죠.
과연 그랬을까요?
타국의 버니 샌더스형이 스팀잇의 발전을 위해서 다운보팅을 활용한 것은 아닐까요?
저는 모든 글이 그런것은 아니지만 어떤 글을 보면
침을 뱉고 욕을 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글을 쓰지않고 꾸준이 싸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 그걸로 이상하게 50달러 100달러를 벌죠.
저는 담합이라고 생각합니다. 부계정일수도 있죠. )
아마 많은 분들이 그렇게 생각하시지만, 스팀파워가 강한 고래/돌고래의 다운보팅이
두려워서 말씀을 못하실 겁니다.
하지만 하세요.
말씀하시고, 다운보팅하시고, 역큐레이션 하셔서 알맞은 대접이 되어야, 당신의 정성들여 쓴 글이 노출이되고
볼만한 글들이 올라오기 시작할 겁니다.
그외 일부 스팀파워 구매자 및 부계정 사용자, 끼리끼리 큐레이션하시는 분들께도 도움이 되는 말씀 하나 올립니다.
스팀, 스팀파워 구매자가 가장 원하는 것은 스팀 가격이 오르는 것일 겁니다.
스팀 가격이 오르는데 가장 좋은 것은 스팀잇이 양질의 글로 차서
단순이 블록체인 기반 커뮤니티라는 것이 아니라
카카오스토리, 티스토리 블로그와 같이 실제로 볼만한 글이 올라오고
올리고 싶은, 좋은 포스팅 환경이라는 이미지가 갖추어져서
스팀잇이라는 커뮤니티가 망하지 않고, 고로 스팀도 가격이 떨어지지 않고
이것은 주류가 된다는 인식이 퍼지는 것일 겁니다.
과연 지금의 한푼 보상을 얻기위해 끼리끼리 큐레이션을 하고, 부계정을 사용하고, 배설한 글을 용인하고
읽지도 않고 보팅하며, 이너서클을 만드는 것이 좋은 방법일까요?
코인판에는 한가지 격언 혹은 속설이 있죠.
장기투자가 성공한다.
음.. 위 방법은 장기투자에 성공하는 방법은 아닌 것 같습니다.
푼돈이나 자기를 따라다니는 가짜 친분은 만들 수 있어도요.
지난번 포스팅이 너무 비난만 하는 것 같아서 고사를 들어 썰을 풀어봤습니다.
아무쪼록 안녕히 주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