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여름 일본 교토에서 열리는 학회를 참가하면서 막간의 시간을 이용해 교토 여행을 했습니다.
기온거리에서 게이샤와 게이코를 구경하고 저녁에 교토에서 일본 현지인들에게 맛있다고 소문난 모츠나베(곱창전골) 집인 카메하치(亀八)를 찾아갔습니다.
전통건물과 문화가 잘 보존되어있는 음식점들과 선술집들이 기온거리를 가로지르는 카모강을 따라 모여있어 인기있는 골목인 폰토쵸(先斗町) 입니다.
이렇게 좁은 골목이 길게 형성되어있습니다. 다른곳들은 한국이랑 분위기가 크게 다르지않아 익숙한데 이곳은 일본 문화가 잘 보존되어있어 외국에 온 느낌이 확 납니다.
폰토쵸 거리에서 더 비좁은 옆골목에 있는 카메하치 별관입니다. 본관은 더 넓은거리에 있는것 같은데 이런 골목의 분위기가 맘에들었습니다.
직원분들이 굉장히 친절하고 음식도 맛있다고 현지인들에게 소문이 난 곳이라 항상 만석이고 예약이 필수라고 하는데요, 흠이 있다면 메뉴판에 그림이 없어 일본어를 하나도 모르면 주문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저희는 다행히 일본어에 능한 선배 형이 계셨기 때문에 예약부터 주문까지 능숙하게 해주었습니다.
모츠나베 전골입니다. 아삭한 숙주와 기름진 곱창이 매콤하고 구수한 된장 베이스의 국물에 베어들었습니다. 모츠나베의 상징과도 같은 부추도 듬뿍 얹어있습니다.
사실 식사를 마치고 2차로 얘기를 나누며 술 한잔 더 하자며 왔기때문에 다른 메뉴는 시키지 않았지만 이곳의 하이라이트 메뉴인 모츠나베를 먹을수 있어 좋았습니다. 기름진 곱창전골과 찰떡궁합인 쌉싸름하고 톡쏘는 맛의 진저에일을 함께 마셨습니다.
훈제고등어 메뉴도 같이 먹었는데 따로 찍어둔 사진이 없네요. 정말 맛있었습니다. 모츠나베 냄비 옆에 있는 접시가 그것입니다.
교토의 밤은 시끄럽지 않고 은은하네요. 카모강둑 변에 야경을 감상하며 산책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진저에일에 뜨끈한 모츠나베 먹고 나오니 든든하여 한시간 넘게 걸었습니다.
맛집정보
카메하치
일본 〒604-8016 교토 부 교토 시 나카교 구 시모코리키초
카메하치(亀八) 모츠나베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저는 곱창 잘 못 먹어요에 참가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