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대장내시경을 했다.
동네병원에서는 나의 대장내시경을 거부하는 바람에 결국은 종합병원에서 하게 되었는데, 1년 이상을 미루다 하게 된 거사였다.
지난 번에는 동네 내과에서 대장내시경을 했었는데 수면 중에도 고통을 호소해서 도중에 중단하고 말았었다.
그 후로 시티를 찍어 큰 문제가 없다는 얘길 듣긴 했지만 대장내시경은 그 후로 내게 숙제가 되어 있었다.
예약 시간이 10시 30분, 오전이라 전날 8시부터 절반의 약을 먹고 속을 비운 후, 당일에는 새벽 4시부터 남은 약을 먹고 속을 비웠다.
대장내시경을 마치고 나니 2시간이 흘렀고 내내 지켜보던 남편도 그렇고 나도 배가 무척 고팠다.
무엇을 먹을까 생각해보니 그 와중에 팥죽이 떠올랐다.
역시나 팥죽은 내게 쏘울푸드이다.
헛헛해진 속을 채워줄 엄마 마음같은 음식, 나는 팥죽을 남편은 칼국수를 주문했다.
강남팥죽의 반찬은 언제나 두 가지로 고정이다.
별 양념한 것 같지 않은 콩나물, 겉절이는 정말 팥죽과 잘 어울리는 반찬이다.
내 경우엔 달달한 팥죽을 좋아하는데 이 날은 이미 달달하게 간이 맞춰 나와 설탕은 넣지 않고 먹었다.
남편이 주문한 황태가 들어간 칼국수
남편에게 맛있다는 말은 듣지 못했다.
- 강남팥죽/전라남도 순천시 연향로 2-19
맛집정보
강남팥죽
#719. 나의 쏘울푸드, 팥죽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내가 소개하는 이번 주 맛집에 참가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