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려니 숲 산책과 요트투어로 제주여행을 제대로 즐긴 다음 날엔 느지막히 일어났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어딜 나설 엄두도 나지 않고 숙소에서 휴식시간을 갖는 게 좋을 듯했다.
배꼽시계가 신호를 보내와 큰 애 일정표대에 맞춰 해물칼국수를 먹기로 하고 숙소를 나섰다.
숙소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는데 주차를 하고 칼국수 집 앞에 도착하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식당 안에는 꽉 차있었고 바깥에서 순서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보였다.
원래 어디가서 기다리는 건 딱 질색이지만 이 번엔 큰 아이의 계획을 존중해주기로 하고 번호표를 받았다.
이미 가게 앞과 근처 공중전화부스까지 기다리는 손님들이 있어 우리는 근처에 있는 팥빙수집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예약된 시간보다 좀 이른 시간에 큰아이네는 먼저 나가고 우리는 팥빙수 가게에서 연락을 기다렸다.
드디어 우리 차례가 되었다는 전화를 받고 가게에 들어가니 좁은 가게는 많은 손님들과 음식에서 발산되는 열기로 찜통을 방불케했다.
에어컨의 온도를 보니 31도, 게다가 뜨거운 해물칼국수를 먹자니 온통 땀범벅이 되었다.
팥빙수 집에서 해물칼국수집 순서를 기다리며~
이 집의 칼국수면은 얇으면서도 납작한 것이 특징, 싱싱한 해물이 잔뜩 들어갔으니 맛이 있을 수밖에 없다.
장사가 잘되서 돈을 많이 벌었는지 길 건너편 빌딩으로 이사를 간다는 안내문을 본 듯~.
- 버드나무집/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함덕13길 1
실내가 너무 더워서 해물칼국수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없었던 게 아쉽지만 겨울이라면 참 좋았을 것도 같다.
여행 중, 찜통체험 제대로 하며 먹었던 해물칼국수.
지금 생각하니 그것도 추억이 되었다.
맛집정보
버드나무집
#645. 버드나무집 해물칼국수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내가 소개하는 이번 주 맛집에 참가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