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 전철홍 시나리오 작가를 만났다. 그는 <주먹이 운다>(2005) <표적>(2014) <군도 : 민란의 시대>(2014) <명량>(2014) <인랑>(2018) 등의 시나리오를 썼다. 1년에 한두번 만나 맛있는 음식을 안주삼아 소주 마시면서 영화, 드라마, 시나리오 얘기를 나누는 매우 친한 사이다. 작년에 한번 밖에 만나지 못했고, 지난주 갑자기 생각나 약속을 잡았다. 그의 집인 옥수역 근처에서 주로 만나는데 보쌈이 맛있는 집이 있다기에 그곳으로 갔다. 지하철 3호선 금호역 앞에 있는 금남시장 안에 위치한 은성보쌈이라고 했다. 약속시간은 점심시간을 훌쩍 넘긴 낮1시였던 까닭인지 식당 안은 사람이 없어 조용했다. 저녁에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안주로 굴보쌈과 굴전을 시켰다. 수육이 입안에 넣자마자 녹을만큼 부드럽고 고소하고, 굴보쌈김치는 신선해서 씹을 때마다 아삭아삭 식감이 경쾌하다. 굴전 또한 기름기가 많아 담백하다. 사진으로 찍진 않았지만 시원한 무 김치국이 함께 나오는데 적당히 달아서 보쌈, 굴전과 무척 잘 어울린다.
늘 그렇듯이 이 맛있는 음식들을 먹으면서 근황, 최근에 서로 재미있게 봤던 영화 얘기를 하다보니 3시간 반이 금새 지나갔다. 올해는 전철홍 작가를 자주 만나 '먹방' 사진을 많이 찍어야겠다.
맛집정보
은성보쌈
[취재일기]금남시장 은성보쌈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내가 소개하는 이번 주 맛집에 참가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