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유아시절 그러니까 약 10여년전 우리 부부가 단골로 찾아가던 백로식당
언제부터인가 그 백로식당이 사라져서 옛 추억으로만 남아있던 곳
우연찮게 진천에 백로식당이 생겼다는 소식을 접하고 한달음에 찾아갔다
골목 어귀에 자리잡고 있어서 그동안 눈에 띄지 않았나보다
이곳은 양념 고기도 고기지만 볶음밥을 아주 특이하게 그리고 맛나게 볶아주는 곳이었기에 예전 그 맛을 느낄수 있는지 무척 궁금했다
메뉴는 양념구이와 볶음밥으로 아주 심플하다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양념고기^^
매콤하게 마늘을 듬뿍 뿌려주고 굽기 시작!!!
고기가 구워지는 동안 뜨끈한 오뎅탕으로 소주 한잔 개시
고기는 사장님과 서빙 보는 분이 번갈아가며 구워 주시는데 보기엔 다 익은듯 해서 먹으려 하면 잠깐만 기다리시라고 얘기하신다
고기는 익었어도 양념이 고기에 제대로 흡수되지 않았기 때문에 양념 국물이 고기에 흡수될때 까지 기다려야 맛이 더욱 좋다고 한다
오랜만에 먹어보는 양념고기의 맛은 역시 환상적이었다
고기를 추가 주문하면 먹던 고기와 새로운 고기가 섞이게 되는데 잘못하면 익지 않은 고기를 먹을수 있기 때문에
추가 주문한 고기는 주방에서 초벌을 해와서 바로 먹기 좋도록 해 주는 것이 아주 좋았다
그리고 오늘의 하이라이트 볶음밥
고기를 잘게 자르고 부추를 올리고 볶으면서 밥을 기다리는 양념고기들
밥을 투하하고 김가루 투척후 잘 섞어준 후
백로식당 특유의 밥공기 세레머니
10년전 단골로 가던 집에서는 숟가락으로 밥공기를 두드리며 밥이 맛있게 만들어지길 기원하는 행위를 했는데 이게 아주 재미있는것은 아는 사람만 안다
이곳에서는 그 전단계까지만 진행해 줬다
예전 향수를 그리워하며 자체 숟가락 세레머니를 실시^^
호일을 벗겨내고 밥을 살살 펴주면 환상적인 맛의 볶음밥 탄생
아~ 이 맛이 그리웠었다
오랜만에 옛 추억을 떠올리며 방문했던 백로식당
새로운 사장님도 아주 친절하셨고 고기와 볶음밥도 맛있었던 곳
아마 앞으로도 이집을 자주 찾을것 같단 생각이 든다
주말 즐겁게 보내고 계신가요?
편안한 주말 보내시고 맛있는 것 많이 드세요^^
맛집정보
백로식당 진천점
10여년전에 단골로 가던 백로식당의 재발견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힘들 때 우는 건 삼류, 힘들 때 먹는 건 육류 에 참가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