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스팀 또는 테이스팀 같은 스팀잇의 식당 포스팅을 볼 때마다 ‘아 나는 외국에 살다보니 식당 포스팅을 해도 관련이 없겠구나’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테이스팀에서 앉아서 세계여행 이국의 요리라는 주제로 포스팅을 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 조지아 음식도 소개할 겸 얼마 전 방문했던 조지아의 전통식당에 대해 소개를 해보려고 합니다.
러시아의 대문호 푸시킨이 '조지아의 음식은 하나의 시와 같다' 고 극찬했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지만 러시아를 방문하는 분들이 많이 찾는 곳이 조지아 음식점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러시아 음식 보다 인기가 높고 대중화된 요리가 조지아 음식이라고 하네요.
조지아의 전통식당은 대부분 지하에 있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분위기는 요렇답니다.
참 조지아는 영어가 안 통하는 곳이 많거든요. 그래서 옆 테이블을 유심히 살핀 후 맛있게 보이는 음식이 있다면 그 손님에게 메뉴판을 들고 가서 어떤 건지 메뉴판에 찍어 달라고 하고 그 메뉴를 시키면 됩니다… ㅋㅋㅋㅋ (영어 메뉴판이 없는 곳이 많답니다.)
가지로 만든 에피타이져(?) 같은데 이름은 기억이 안나네요. 현지인들이 많이 먹길래 시켜보았는데 이미 조리된 음식을 내어주더라구요. 차갑게 식은 가지가 낯설었습니다.
돼지고기와 감자를 함께 조리한 오자후리(Odjakhuri) 입니다. 돼지고기 기름에 감자를 튀긴 건지 고기도 맛있지만 감자튀김에 돼지맛(?)이 스며들어 감자튀김이 예술이더군요.
우리나라의 만두와 비슷한 힝칼리 입니다. 속은 기본적으로 고기와 고수가 들어가 있습니다. 양고기 버전도 있고, 야채, 치킨 등 여러가지로 주문이 가능합니다. 안에 육즙이 들어있기 때문에 만두 꼬다리를 들고 딤섬처럼 살짝 한입 베어먹은 후 육즙을 먼저 먹는게 방법입니다. 그리고 꼬다리는 먹지 않습니다. ㅋㅋ 먹고 싶어도 너무 두꺼워서 먹어지지가 않더라구요. 저는 아주 만족스러운 맛이었습니다. (고수때문에 호불호가 조금 있을 듯 해요)
파이 안에 치즈가 들어가 있는 하차푸리 입니다. 음.. 굳이 비교하자면 고르곤졸라 피자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네요. 맛은 있지만 치즈가 너무 많이 들어가서 저는 조금 느끼 했었습니다.
이것도 하차푸리 입니다. 이런 빵으로 요리한 음식을 모두 하차푸리라고 부르는 것 같더라구요. 어떤 부재료와 함께하는 지에 따라 약간씩 다르게 부르는 것 같습니다. 보트모양의 빵 안에 치즈와 노른자가 들어있고 버터를 겉에 발라서 녹입니다. 그 후에 안에 있는 내용물을 모두 비벼서 겉에 있는 빵을 조금씩 뜯어 안 쪽 부분과 섞어 먹는 방식인데, 빵이 아주 부드럽고 고소하고 맛있더군요. 요놈 매력 있더군요.
사실 전반적으로 조지아 요리는 조금 짰습니다. 어째서 조지아 음식을 극찬한거지? 라는 의문점이 조금 들긴 했습니다만 아무래도 아시아 음식을 못 먹어 본 러시아 대문호의 착각이 아닐까 싶습니다. ㅋㅋㅋ 제 생각에 음식은 아시아가 최고인 것 같아요. 그렇지만 정말 맛있긴 했답니다. 만약 지인이 놀러온다면 꼭 한번 데려가고 싶은 곳이었어요!
Racha
주소 : 4 Mikheil Lermontovi St, Tbilisi, 조지아
맛집정보
Racha
4 Mikheil Lermontovi St, Tbilisi, 조지아
조지아의 맛, 지하에 숨어있는 조지아의 전통식당 방문기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앉아서 세계여행 이국의 요리에 참가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