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2일차, 와 함께
가 일하고 있는 강원도로 놀러왔다. 감초가 일하고 있는 강원도 구석진 곳에서 일하고 있었기 때문에, 감초가 퇴근하기 전까지 잠시 속초에 들르기로 했다.
두 사람 다 음식점 찾는 것을 즐기지 않아 일단 무작정 오긴 왔는데, 뭘 먹을지 상당히 고민이 되었다. 둘 다 해산물을 좋아하지 않는데 바닷가에 오니 무엇을 먹어야할지... 감초가 추천해준 아바이 마을로 가던 도중 순대 골목을 발견해 기웃거리다가 "고원"이라는 가게에 들어가게 됐다.
홍게라면이 먹고 싶어 들어왔는데 생각보다 값이 비쌌다... 여행 자금이 넉넉치 않아 일단 홍게라면 2개, 아바이 순대 소자, 그리고 옥수수 막걸리를 주문했다.
옥수수 막걸리는 강원도 특산품이라고 하던데, 밤막걸리처럼 달달한 것이 술을 잘 못마시는 내 입맛에도 맞았다.
반찬도 깔끔했다. 가자미 식해로 추정되는 것과 오징어 조림, 김치 등등. 아바이 순대를 깻잎에 싸먹으니 감칠맛이 있었다.
사실 먹고싶었던 것은 오징어 순대였는데 여태까지 오징어 순대를 아바이 순대로 착각하고 살아왔다... 돈이 없어 모듬순대를 먹지 못한 것이 아쉽긴 하지만, 그런대로 아바이 순대도 맛이 괜찮았다. 껍질 안에 고기와 오징어 등 해산물로 추정되는 것들이 꽉꽉 들어차있어 씹으면 온갖 음식 맛이 입 안에 사르르 퍼져나갔다.
홍게라면, 사실 생각만큼 맛있지는 ㅎ... 그래도 홍게가 들어가있어 괜히 건강한 느낌이 드는 맛이었다. 평소 게를 잘 발라먹지 못해 더 돈이 아까운 느낌이었다. 게를 좋아하는 분들은 꽤 즐겁게 먹을 수 있을 라면이다.
일단 짧다면 짧은 1박 2일 속초 여행이 시작되었는데 앞으로 어떤 음식들을 먹을지 모르겠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이번 이틀의 여행동안 즐기는 음식이 최후의 만찬이 되어버려서 충분히 알차게 먹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으니 열심히 탐색해봐야겠다...
맛집정보
고원
[고독한 대식가] 2019.1.10 속초 홍게라면, 아바이 순대 "고원"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내가 소개하는 이번 주 맛집에 참가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