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의 이야기입니다. 벌써 13년도 넘은 이야기입니다. 취미로 이것저것 코딩을 하다가 문득 그 청년 이야기가 생각이 났습니다. 웹에 종사하시는 분이면 누구나 알고 있는 가십인데, 종사자가 아니면 잘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서 소개를 드리겠습니다.
당시 21세의 영국인 대학생 '알렉스 튜'라는 청년은 정말 단순한 웹페이지 하나를 만듭니다. 그리고 그 웹페이지 한장으로 튜는 4개월만에 10억원을 벌면서 단숨에 백만장자가 됩니다.
튜가 만든 웹사이트의 이름은 '더 밀리언 달러 홈페이지(http://www.milliondollarhomepage.com)'입니다. 컨셉은 간단합니다. 픽셀 하나당 1달러를 받고 사람들에게 판매를 하였습니다. 가로 2픽셀, 세로 2픽셀짜리 사각형 영역을 구매한다면 총 4달러를 지불하면 되는 식이였습니다. 판매한 픽셀에는 구매자가 자유롭게 이미지를 올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미지를 클릭하면 판매자의 링크로 연결되는 간단한 아이디어였습니다.
저도 당시에 이 사이트를 보고 간단하지만 기발한 아이디어에 반해서 한동안 이 사이트에 빠져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아직까지도 잘 살아 있는 '더 밀리언 달러 페이지'
지금은 별 것 아닌 아이디어이지만 당시에는 전세계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내는 아이디어였습니다. 튜의 홈페이지는 전 세계 여러 매체에 소개되면서 4개월 정도 만에 100만개의 픽셀을 거의 다 판매하는 기염을 토해냈습니다. 그는 22살이 지나기도 전에 단숨에 지역 백만장자의 대열에 올랐습니다.
사실, 네이버의 메인페이지에 걸려있는 배너 광고나 구글이 판매하는 광고도 픽셀을 파는 것이고, 김택진과 김정주 회장님을 재벌로 만든 게임 아이템도 픽셀을 파는건데, 이 학생은 좀 더 직접적이고 노골적으로 픽셀을 판매하여 돈을 번 사례입니다.
이 아이디어는 이후에 많은 사람들이 따라했지만 그다지 좋은 성과는 못 거두었습니다. 이런 휘발성 강한 아이디어는 무조건 먼저 한 사람이 먹고 휘발돼 사라지는 거니까요.
우리나라에도 1990년대 초반에 일반인들에게 본격적으로 웹이 소개된 이후에 수 많은 억만장자와 백만장자를 탄생시켰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탄생중이구요. 지금도 누군가가 아이디어만 있다면 단숨에 꿈을 이룰 수 있는 곳이 웹과 인터넷 세상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