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핵으로 떠오르는 계층 '밀레니얼 세대'
밀레니얼 세대가 정치, 경제, 사회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미국이나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현상입니다. 기성 세대 중 일부는 이기적이고 개인주의적인 밀레니얼 세대를 두고 '밀레니얼 세대는 X같아'라면서 울분을 토로하기도 합니다. 기업을 이끌어가는 리더들은 밀레니얼 세대를 배우느라 진땀을 빼고 있습니다. 세대가 변하면 늘상 그렇지만 밀레니얼 세대와 앞선 세대의 사고방식은 지구인과 외계인처럼이나 다르다고들 합니다.
그럼 몇살이나 먹어야지 밀레니얼 세대에 포함되는걸까요? 의견들은 분분하지만 대체적으로 밀레니얼 세대는 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를 이릅니다. 그 이후에 태어난 세대는 포스트밀레니얼 세대라고 부르고 출생하자마자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만지면서 자라나는 세대입니다.
자그마치 3가지 세대에 포함되는 1980년대 초반 출생자들
격동의 70년대, 격동의 80년대라는 말은 많이 들어봤어도 격동의 1983년 출생자라는 말은 1983년에 태어난 사람들 말고는 별로 공감도 안될 것 같습니다. 반쯤은 농담, 반쯤은 진담으로 써 내려가는 글이니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1982~1985년에 태어난 세대는 X세대, Y세대, 밀레니얼세대에 모두 포함이됩니다. '어른들은 몰라요'라며 미디어가 그들의 반항심에 가치를 부여하고 관심을 가지던 시기가 X세대들이 청소년 이었던 시대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때부터 개인주의는 서서히 꽃을 피우기 시작했지요. 이후에 Y세대가 잠시 등장했다가 인터넷과 뉴미디어에 친숙한 N세대라고도 불리는 밀레니얼 세대가 전면에 등장하게 됩니다.
X 세대의 주축이었던 1970년대 출생자들은 현재 '젊꼰(젊은꼰대)'라고 불리면서 새로운 꼰대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자신들은 꼰대가 싫다더니 본인들도 꼰대가되었네~'라는 언론의 조롱을 한껏 받고 있습니다.
밀레니얼 세대는 조직에 속하기 싫어하고, 개인주의 성향이 강하며, 결혼은 개나 주라고 말하고 다니는 당돌한 세대입니다. 기성세대들은 밀레니얼 세대를 정말 어려워합니다. 1980년대 초반 출생자중에서 본인이 애인지 어른인지 자아를 찾지 못하는 사람부터, 이미 얼굴도 중년에 접어들고 직원 수백명을 거느린 사장님들까지 별의 별 정체성이 섞인 사람들이 많습니다. 전쟁은 겪지 않았지만 격동의 시대 변화와 진보에 휘말린 세대입니다.
한국에선 이해찬 세대..
교육부가 운영하는 실험실의 쥐들이 이 세대입니다. 이들이 초등학교(국민학교)를 다니면서 고등학교를 졸업할때까지 교육 과정이 손바닥 뒤집듯이 몇번이나 바뀌었습니다. 일례로, 야자를 한다고 했다가 안한다고 했다가 몇번이나 바뀌었고, 교과 과정이 몇차례나 바뀌기도 했습니다. 대입은 이렇게 간다고 했다가 저렇게 간다고 했다가 계속 바뀌어서 학교 선생님들도 죽을 맛이라고 하셨습니다.
비교적 정줄 놓고 살아가던 이들에게 특히 2002년 수능시험은 병크중에 병크였습니다. 역대 세손가락안에 꼽을 정도의 난이도로 시험이 출제된거죠.
역사상 최고 난이도의 수능과 역사상 최저 학력의 1983년생이 만나서 최상위권의 점수대는 역대급으로 후퇴했습니다. 수시모집을 2차까지 합격하고도 수능 최저 점수 미달로 탈락하는 학생도 속출해서 성균관대 29%, 서강대 22%, 서울대 12% 등 대학마다 수능 점수 미달 탈락자들의 피로 한강을 이뤘다고 하는 전설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해찬 세대의 최저학력과 2002년 최고 난이도의 수능은 많은 수험생을 자살로 내몰기도 했습니다. (61명 수능 점수 비관 자살, 김대중 대통령 사과 ㅠㅠ)
온실 속 화초들이 폭풍을 만나다
물질적으로나 정서적으로 비교적 풍요롭게 자랐습니다. 이들은 선배 세대들에 비해서 형제자매의 숫자도 확 줄었습니다. 많은 사랑을 받으며 응석받이로 커 온 세대입니다. 노력은 했다지만 부모가 시키는 공부 위주의 노력이었고 조금 머리가 깨인 사람들은 학교 공부 엿이나 먹으라고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세운 뒤 배낭가방을 매고 세계일주를 떠나기도 했지요.
어쨌든 별다른 풍파없이 풍요로움을 누리며 자라서인지 선배 세대들에 비해서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강인함은 떨어지는 듯 합니다. 바닥에 있는 흙이라도 퍼먹으면서 문명과 국가를 일구어 낸 선배들과 달리 이 세대는 손에는 백만원에 달하는 스마트폰을 쥐고, 원한다면 누구와도 연락할 수 있으며 밥 굶지 않고 무엇이든 먹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상에 대한 두려움을 잔뜩 갖고 있는 세대이기도 합니다.
이들이 무기력중에서 벗어나서 이 폭풍을 어떻게 뚫고 나가느냐에 따라서 앞으로 정치, 경제, 사회가 나아갈 방향이 정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