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로서로 조금씩 행복을 나누고 싶은 파치아모입니다~^^
몰디브에서 새해를 맞이한게 불과 이틀 전인 것 같은데 벌써 2년 전이라니 믿기가 힘드네요. 이때만 해도 언제 아이들 키우나 싶었는데 내년이면 둘째도 어린이집에 보내야 할 나이라니 시간이 참 빨리 가긴 하나봅니다.
아부다비에서 마지막 연휴를 몰디브로 갔었는데요, 연말 특수기라 요금폭탄은 맞았지만 두번 다시 오지 못할 것 같은 느낌같은 느낌이 들어서 큰 마음 먹고 갔습니다^^;; 그래도 최대한 비용을 줄여보기 위해 숙박부터 항공료까지 최저가를 찾으려고 고생했던게 생각나네요. 보통 아고다나 호텔스탓컴을 이용하여 숙소를 잡았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호텔에 직접 전화나 메일을 보내 예약하는 것이 더 할인폭이 크고 서비스 품질에 차이가 나는 것을 깨닫고는 다이렉트로 연락하고 했습니다. 리조트 메니저와 엄청난 네고를 통해 보트비용을 절감했네요 ㅎㅎ
제가 예약한 곳은 피할로히 아일랜드 리조트였는데요, 몰디브 공항에서 보트를 타고 30분쯤 이동하면 도착하는 섬이었어요. 아내님이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수상비행기를 못타는 점을 고려하여 보트를 타고 이동했는데 흩날리는 에머랄드 빛 바다 물방울이 아직도 기억에 선합니다^^
신이 난 첫째와 모래사장을 뛰어다니고, 스노우쿨링을 하고, 섬을 한 바퀴 둘러보기도 했네요. 섬 한바퀴를 여유있게 돌아보는데 대략 40분 정도 걸리는 것 같았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밥먹고 산책하기 참 좋더라구요~^^ 어느 곳이나 자연의 아름다움에 깊은 감탄을 금치 못했지만, 방갈로 숙소로 가는 곳에서 바라보는 섬의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사진으로 다 담을 수 없어서 조금 아쉽네요.
그리고 저의 비를 부르는 능력은 몰디브에서도 피해갈 수 없더라구요. 빗방울이 뚝뚝 떨어져서 수영은 더 못하고 축축하게 젖은 모래사장을 도화지 삼아 그림을 그리고 놀았습니다. 비가 많이 오지 않아서 야외에서 노는데 무리가 없어 다행이었어요. 워낙 더운 지역이라 비 덕분에 오히려 선선한 날씨를 즐겼습니다^^
저녁을 먹고 숙소로 돌아가니 리조트에서 준비한 선물과 야자나뭇잎으로 HAPPY NEW YEAR라고 장식을 해놓았더라구요.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왠지 새해가 다가 오는 걸 실감하게 되네요 ㅎㅎ 야행성인 가오리들에게 먹이주는 체험과 바에서 새해맞이 파티가 있다고 해서 얼른 채비를 하고 나가 보았습니다.
가오리들이 이 시간에 먹이를 주는 걸 알고 있는 것 같아요. 어느 순간 저글링 떼처럼 모여들더라구요;;; 오징어 덩어리를 조금씩 던져 주었는데 오징어가 물에 닿자마자 서로 먹이를 차지하려고 파닥거리는데 위에까지 물이 튈 정도였습니다. 역시 맛있는 먹이 앞에 서는 위아래도 없더군요ㅎㅎ 가오리들 사이에 상어도 보이네요. 순한 녀석인지 잘 모르겠지만 가오리 쪽수에 밀려서 먹이는 못 먹더군요ㅠㅠ 불쌍해서 열심히 응원을 해주었습니다~!!
바(Bar)로 자리를 옮겨서 모히또와 보드카를 몇잔 마시며 주변에 앉아있는 사람들과 덕담을 나눴습니다. 외국인분들이 첫째를 많이 예뻐해줘서 지루하지 않게 시간을 보냈네요^^ 얼마 안되서 첫째는 잠이 들었고 아내님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새해 목표를 이야기했습니다. 2017년에는 더 멋진 남편이 되자고 약속했는데 2019년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도 똑같은 다짐을 하고 있는 걸 보니 저도 한참 멀은 것 같네요ㅠㅠ
연말에 좋은 일이 있었다면 더 즐거웠을 것 같기도 하지만, 가족들과 올 한해 무탈하게 보낸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제 2018년이 하루하고도 몇시가 남지 않았네요. 2019년에는 모두 건강하고 즐겁고 또 신나는 일만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그런 의미에서 사진 하나 투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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