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현박물관
이번 주말 아이와 함께 서울 근교 여행지로 경기도 광명에 위치한 [충현박물관] 나들이를 하고 왔습니다.
충현박물관은 이원익 종가에서 만든 전국 유일의 종가박물관으로, 조선시대 선비문화를 계승/보호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박물관을 건립하게 되었다고 해요.
오리 이원익은 선조-광해군-인조 등 세 명의 임금을 모셨으며, 한국사의 운명을 가른 세 차례의 전쟁을 치르며 국난 극복에 앞장선 인물입니다.
현대적인 건물들이 자리잡은 광명 도심의 골목 안쪽에 자리한 충현 박물관에서 400년 조선의 역사와 선비정신이 묻어나는 고택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조선의 역사적인 의미를 떠나서 충현 박물관 내부를 천천히 산책하듯 걷다보면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나는듯 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원익의 후손들이 살았던 종택은 ㅁ 자 형태의 가옥으로 옛 모습이 잘 보존되어 있는데요.
잘 익어가는 감나무와 종택의 조화가 참 아름답습니다.
단아하고 깔끔한 부엌과 커다란 가마솥을 보니 어릴적 시골 외할머니집이 떠올랐어요.
타닥타닥 나무장작이 타들어가는 소리가 들리는듯 했습니다.
아래는 인조가 하사하였다는 [관감당]인데요.
겨우 사람 하나 앉을 수 있을만큼 좁은 마루를 통해 욕심없는 소박함이 느껴졌습니다.
마당 한켠에는 400년된 보호수인 측백나무와 커다란 바위가 놓여져 있는데 이 바위에서 이원익 선생이 거문고를 켰다고 해요.
숲속에서 만난 [풍욕대]는 뜻을 해석하면 바람에 목욕을 한다는 뜻인데 저도 잠시 눈을 감고 가을 바람을 느껴보았습니다.
선비문화의 엿볼 수 있고 조상들의 삶의 흔적을 더듬어 볼 수 있는 서울근교 나들이 장소로 참 좋았던 [충현박물관] 이였습니다.
박물관 정보
주소 : 경기 광명시 소하2동1085-16번지
시간 : 10:00 ~ 17:00
휴관일 : 매주 월·목요일, 신정·설·추석 휴무
요금 : 성인 3,500원, 학생 및 청소년 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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