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는 미스티
1월에 갔던 남아프리카여행의 최대 이벤트 중 하나는 역시나 빅토리아 폭포Victoria Falls의 직관이었고, 여행 5일 째 되던 날은 짐바브웨 편에서 빅토리아폭포를 보게 되었다.
호텔에서 나와 요하네스버그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빅토리아폴스공항으로 이동하며 짐바브웨라는 나라에 대해 잠깐 가이드의 설명을 들었다.
일부다처제가 허용되는 이 나라는 신부를 데려오기 위해서 송아지 8마리(500만원 정도)를 여자 집에 줘야 한다고 하며, 전기는 선불제로 쓰고 있고 GND는 400불 정도이며, 우리나라와는 전기공급체계가 다른 만큼 전기사정이 좋지 않다고 한다.
요하네스버그 공항
빅토리아폴스 공항. 공항을 빠져 나오니 민속공연단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아프리카 여행 동안 현지 민속공연단의 공연은 무척 흔하게 볼 수 있었다.
설명을 듣는 동안 버스는 빅토리아폭포 주차장에 도착했고, 미리 준비한 우의를 입고 모자도 단단히 고쳐 쓰고 버스에서 내리니 가장 먼저 우리를 반기는 것은 현지 청년 몇 명으로 이루어진 아프리카민속공연단이었다.
이들을 뒤로 하고 빅토리아 폭포를 향해 걷는데 이 폭포를 발견한 리빙스턴 경의 동상이 우리를 맞아 준다.
짐바브웨 쪽에서 폭포는 15군데의 뷰포인트에서 감상할 수 있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폭포의 위엄이 느껴지고 비인지 폭포에서 파생되는 물보라인지 모르지만 대책 없이 젖을 수밖에 없었다.
주차장 부근에서 공연을 펼치는 현지 청년?들. 바구니에 2달러 넣어줬더니 자기들이 썼던 모자를 씌워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해준다.
빅토리아 폭포를 보기 위해 거쳐야 하는 입구에는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출입구를 통과하면 가장 먼저 반겨주는 리빙스턴 동상. 선교사이자 탐험가였던 이 사람은 이 폭포를 발견하고 당시 영국 여왕인 빅토리아여왕의 이름을 따 폭포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카메라가 물에 젖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사진을 찍긴 했지만 이 상황에서 좋은 사진을 찍는 것은 욕심이었다.
더군다나 사진을 찍는다 해도 폭포를 배경으로 찍다 보면 역광이 되서 인물은 시커멓게 나오기 일쑤였다.
결국은 물에 젖는 것도, 좋은 사진을 찍어야겠다는 생각도 버리고 그저 이곳에 와 빅토리아폭포를 마주하고 있다는 기쁨에 만족하기로 마음을 비웠다.
다음 뷰포인트로 이동 중~.
마지막 포인트 15.
온몸이 젖었지만 아이마냥 소리지르며 내 달리기도 하고 나만의 방식으로 빅토리아폭포를 즐겼다.
빅토리아폭포는 그 폭과 깊이가 지난 7월에 보았던 나이아가라 폭포의 2배 이상인데, 지형상 깎아지른 절벽 위에서 최대 108m의 낙차를 이루며 떨어지고 있는 폭포수로부터 발생되는 굉음과 물보라는 상당히 위협적이었고, 장엄하고 위대한 자연 앞에서 나 자신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절감할 뿐이었다.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줄기의 일부가 물보라가 되어 다시 위쪽으로 솟아나 나를 적시니 그저 나 또한 자연의 일부려니 싶었다.
나오는 길에 본 작은 원숭이들.
폭포구경을 마치고 잠베지강 선셋크루즈를 하러 가던 중에 만난 1500년 되었다는 바오밥나무.
빅토리아 폭포는 짐바브웨와 잠비아의 국경에 위치하고 있어서 이틀 뒤에는 잠비아편 빅토리아 폭포를 보러 가게 된다.
여행지 정보
● 짐바브웨 빅토리아 팔스
● 짐바브웨 A8, 빅토리아 팔스 공항 (VFA)
trips.teem 으로 작성된 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