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는 미스티
이 날은 가장 아프리카다운 일정이 있었다.
누구나 한 번 쯤 하고 싶은 일, 초베공원 사파리드라이빙 게임을 위해 아침부터 분주했다.
보츠와나는 츠와니족의 땅으로 아프리카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 중 하나로, 아프리카 나라 중 외화 보유고 1위이며, 다이아몬드 매장량이 3위라 한다.
뿐만 아니라 가장 아름다운 나라 1위이기도 하며, 영화 '부시맨'의 배경이 되는 칼라하리 사막이 전 국토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도 하다.
짐바브웨에서 이틀 동안 묵었던 호텔. 수영장까지 딸린 호텔이었으나 온수가 나오지 않아 꽝이었던...
내 아침 밥.
- 호텔을 떠나 국경으로 가던 길에 만났던 동물들. 고속도로 주변에서도 이런 동물을 볼 수 있다니, 아프리카여서 가능한 일인 것 같다.
초베 국립공원에 가기 위해서는 우리가 묵었던 짐바브웨에서 보츠와나 국경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해서 간단하게 짐바브웨 출국 후, 보츠와나 입국 절차를 마쳐야 했다.
이어서 보츠와나에 입국해서는 미리 준비된 5대의 사륜구동 지프로 옮겨 타고 1 시간? 정도를 달려서 초베국립공원 매표소에 닿았고, 허가절차를 마치고는 드디어 입장했다.
작은 규모의 출입국 관리소. 짐바브웨 출국(左)-보츠와나 입국(右) 절차 중~.
보츠와나 출입국사무소를 통과한 후에는 지프로 옮겨 탔음. (지프로 옮겨 타고 엄청 좋아하고 있었음.)
초베국립공원 입구에서 허가를 받는 동안 현지가이드들과 한 컷~!!
매표소에서 초베국립공원 입장 대기중~.
초베국립공원의 표지석. 이 국립공원의 유래와 상황에 대한 설명이 새겨져 있다.
허가가 나서 드디어 초베 국립공원으로~.
각 지프는 현지인이 운전을 했는데 이들은 가이드를 겸하고 있어서 동물이 있을 만한 길목들로 우리들을 안내했다.
이미 여기 오기 전에 버스에서 코끼리와 기린, 멧돼지는 보았고, 여기에서 가장 먼저 발견한 것은 원숭이에 이어서 코뿔소며 임팔라와 사자, 야생칠면조를 보았다.
몇 대의 차가 붕붕거리며 다녀서인지 생각만큼 동물들이 많이 보이진 않았다.
사슴을 닮은 임팔라. 수컷의 경우 뿔이 아름답고 선해 보이는 눈동자가 예쁘다.
초베 드라이빙사파리게임 중 가장 많이 본 것이 임팔라와 원숭이였다.
먹구름이 낀 하늘과 고사목.
임팔라 무리 뒤 편으로 초베강이 보인다. 점심을 먹은 후에는 초베강 주변의 동물을 보기 위해 나가기로 했다.
네 마리가 무리지어 있는 지브라(얼룩말)
야생 칠면조인 듯
멀리 딱 한 마리 보았던 사자. 서 있는 모습을 찍으려고 30분이나 기다려도 내내 앉아 있기만 했다.
먹구름이 잔뜩 드리운 하늘, 이때부터 심상치 않았다.
우측으로 초베강을 지나치기도 하고 1시간 여 쏘다녔을까, 다섯 대의 지프가 한 구역에서 집결했는데 아마도 휴식지였던 것 같다.
용변이 급한 사람은 이곳에서 풀숲으로 들어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결을 하고 음료와 물을 나눠 마셨다.
이 때부터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사실 어제부터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가 있어서 다들 불안한 상태였는데 확인이라도 시키듯 내리는 비에 다들 걱정이 많았다.
빅토리아폭포 헬기 투어를 할 수 있을지가 걱정이었고, 잠비아편에서 빅토리아폭포를 다시 보는 일정이 남았는데 그것 또한 걱정이었다.
일단 내가 가져간 우의 위에 가이드가 내어 주는 우의를 덧입었다.
초베국립공원을 빠져나오는 동안 빗줄기는 더욱 거세져 두 겹의 우의를 뚫고 속까지 들어올 기세였고 점심을 먹으러 레스토랑에 도착할 때까지도 비는 계속 쏟아졌다. (비가 너무 와서 사진을 찍을 수 없었음.)
점심을 먹었던 레스토랑은 초베 강가에 있었다.
점심을 먹고는 유람선을 타고 초베강 주변의 동물들을 보러 나섰다.
언제 비가 내렸냐는 듯 비는 그쳤지만 여전히 흐렸다.
날씨 탓인지 아니면 부산스럽게 드나드는 배들 때문인지 2시간 가까이 이동하는 동안 하마와 물소, 임팔라와 워터벅 등을 몇 마리 보았을 뿐이었다.
마치 전 날의 잠베지강 선셋크루즈를 복습하듯 초베강에서 신선놀음을 하며 천혜의 자연을 바라보며 무념무상의 시간을 보냈다.
엉덩이에 동그란 흰 무늬가 있어 멀리서도 알아보기 쉬웠던 워터벅.
여행지 정보
● Chobe, 보츠와나
● 짐바브웨 잠베지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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