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는 미스티
로통드 분수가 있는 드골 광장에서 몇 백 년 된 플라타너스 가로수가 늘어진 미라보 대로를 지나며 세잔이 즐겨 찾아 차를 마셨다는 ‘카페 데 되 가르송’ 을 보고 구시가지 곳곳을 탐방하였다.
엑상프로방스에서 마지막으로 가본 곳은 세잔이 노년을 보내며 작품 활동을 했던 아뜰리에였다.
버스에서 내려 몇 분 걸으니 아뜰리에에 도착했는데 외관상 평범해 보이는 집으로 보였지만 엑상프로방스에 있는 여러 시립박물관 가운데 하나로 보존되고 있다고 한다.
벽돌색 나무문을 들어서자 정원과 건물을 점령하듯 우거진 나무들이 녹음을 드리워 마치 숲에 들어선 것 같았다.
2층으로 된 아뜰리에는 1층에는 안내소, 2층에는 세잔의 작업실이 있었는데, 1901년부터 그가 사망한 1906년까지 머물렀던 곳으로 '레 로브 아뜨리에‘로 불리며 1899년 그의 어머니가 세상을 뜨자 가족 소유지를 팔아 세잔의 설계에 따라 지어졌다고 한다.
1층에서 계단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중간 쯤에 세잔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고 조금 더 올라가면 그의 자취가 고스란히 남아 있어 지금도 기거하고 있을 것만 같은 작업실이 나타난다.
문을 들어서자 보이는 풍경. 나무들이 우거져 건물을 에워싸고 있다.
아뜰리에 1층 입구
1층과 2층 사이에 전시된 세잔의 작품
세잔의 작업실은 촬영이 불가하였고, 대신 코팅된 설명서를 보라며 주었다.
- 다른 블로그의 세잔의 작업실. 개인방문객은 촬영이 가능했나 싶다.
세잔이 사용했던 미술도구뿐만 아니라 컵, 물병, 설탕 그릇 등 일상의 평범한 물건들을 모두 전시되어 있는데 이 작업실에서 그는 1894년에 시작했던 <목욕하는 여인들>이라는 시리즈를 완성하였다고 한다.
세잔이 영감을 얻던 정원에는 수목이 우거져 있고 작품 감상을 위한 별채도 갖추고 있어 전체적으로 평화롭고 서정적인 정경이었다.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산책을 즐기며, 그림을 그리고 있는 세잔을 잠시 상상해보았다.
아뜰리에를 나와 걷자니 꽤 오래되어 보이는 기념비 비슷한 조형물이 나타났다.
이 곳에서는 멀리 생 빅투아르산이 모습을 드러내는데, 이 산은 세잔의 연작에 표현되었던 산이라고 한다.
작품 감상을 위한 공간, 별채
별채 입구
별채 내부에 전시되고 있는 작품들.
이 자리에서 생 빅투아르산이 가장 잘 보인다 하여 다들 사진 찍느라 바쁨.
자주 세잔의 회화 소재가 되었던 생 빅투아르 산.
- 세잔의 그림. 세잔은 부유한 은행가의 아들로 태어난 20세기 최고의 화가로서 파블로 피카소는 ‘나의 유일한 스승’으로 칭하며 존경을 표했다고 한다.
액상프로방스를 떠나는 버스 안에서
여행지 정보
● 프랑스 엑상프로방스 세잔 아틀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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