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는 미스티
삭사이와만을 보고 가까운 거리의 켄코에 도착했는데 켄코는 지그재그라는 뜻이며, 커다란 바위를 지그재그 형태로 깎아 만든 동굴로 좁은 벽 사이를 따라 들어가면 돌을 깎고 다듬어 만든 제단을 볼 수 있었다.
이곳은 잉카의 왕족들이 사후에 시신을 미이라로 만들어 영생을 누리고자 했었던 장소이자 제사를 지냈던 곳으로 제단과 공기가 잘 통할 수 있도록 통풍구가 보였다.
이집트의 미이라가 누워있는 형태라면 이곳에서는 시신의 다리를 오므리게 하여 태아와 비슷하게 만들어 앉아있는 형태의 미이라였다고 한다.
켄코 입구에 세워져 있는 거석.
동굴 입구
동굴 내부의 제단. 이곳에서 제사를 지내고 미이라를 만들었다고 한다. 왠지 섬뜩~.
위쪽으로는 미이라가 썩지 않도록 바람을 잘 통하게 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통풍구가 있다.
켄코가 있는 지역이 높아서 나오는 길에 쿠스코 시내를 조망할 수 있었다. 가운데 쯤 쿠스코스타디움이 있다.
푸카푸카라는 쿠스코를 드나드는 사람들을 감시하기 위한 잉카의 요새로 먼 곳까지 내려다 볼 수 있는 위치에 세워져 있었다.
잉카제국 전체에 일정한 거리를 두고 이런 형태로 만들어진 일종의 역마시설이 있어서 어려서부터 훈련된 잉카의 전령들이 걷거나 뛰면서 정보를 전달하기도 했다고 하는데 지금에 비할 바는 되지 못하지만 상당히 빠른 속도로 정보가 전달되었다고 한다.
지금은 흔적만 남아 있는 푸카푸카라
이어 물의 신전이라 하는 탐보마차이로 향했다.
해발고도 3765m인 이곳에 도착하자 고산증으로 힘들어하는 인원이 늘어서 16명의 일행 중 여섯 명만 탐보마차이까지 올라갔다.
천천히 걸으며 숨을 고르고 혹시 찾아올 지도 모를 고산증에 대비했다.
탐보마차이는 사시사철 마르지 않아 성스러운 샘으로 불리는데 위쪽으로 4 개의 문이 있는 것으로 보아 잉카제국 4개 지방의 수장이 이곳에 모여 목욕재개하고 황제를 알현하는 의식을 행한 곳이라 추측되며, 3단의 계단식 벽에 정교한 돌담과 수로를 따라 두 줄기의 물이 흘러나오고 있어 잉카인들의 뛰어난 수로기술과 지혜를 알 수 있었다.
양쪽에서 나오는 물의 양은 정확하게 같다고 하며 아직까지 이 물의 수원이 어디인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하는데 이 물을 마시면 아기를 낳을 수 있다는 잉카인들만의 미신이 있다고 한다.
탐보마차이 입구
탐보마차이에 오르는 길에 본 쿠스코 여인.
잉카인들에게 성스러운 샘으로 여겨졌던 탐보마차이.
탐보마차이 맞은 편 산에 있던 시설. 망루역할을 했던 것으로 추측.
여행을 다녀오고 난 후 자료를 찾다 보니 쿠스코 근교 4대 잉카유적지라는 게 있었다.
삭사이와만을 포함해서 켄코와 푸카푸카라, 그리고 탐보마차이 등이 그것이었는데, 이렇게 쿠스코 근교 유적지를 둘러보았으니 내일은 맞추픽추를 보게 될 거라는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정원이 예쁜 우르밤바 호텔로 이동했다.
높은 지역에 있는 우르밤바의 호텔
- 평범한 정문과는 달리 정원도, 건물도 예뻤던 우르밤바의 호텔. 이 호텔에서는 호텔로비에서 단 한 사람만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었다는 슬픈 이야기가~ ㅋㅋ.
가운데 불켜진 곳이 식당
여행지 정보
● Q’enqo, 쿠스코 페루
● Puca Pucara, 페루
● Tambomachay, 쿠스코 페루
● Saqsaywaman, 쿠스코 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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