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는 미스티
호텔을 떠나 여름 궁전을 관광하러 나섰는데 호텔에 디카를 두고 온 걸 늦게서야 알아챘다.
러시아의 경우 직원들이 청소하다가 챙기면 그만이라고 해서 걱정을 안고 버스를 되돌려 돌아갔다.
호텔 카드 키를 기념 삼아 가져가도 된다고 해서 갖고 있었는데 청소 전에 객실에 닿았고 다행히 카메라를 찾았다.
- 여름 궁전으로 가는 중에 본 풍경
다시 여름궁전을 향해 가는 동안 Mr.한으로부터 여름궁전이 생기게 된 비화를 들었다.
1698년부터 1년 3개월간의 피터대제의 유럽여행 때 동행했고, 도시 건설에도 함께 참여했던 멘시코프에게 대제는 섬을 하사했는데 멘시코프는 그 섬에 벽돌로 화려한 대저택을 지었단다.
그런데 피터대제가 방문했을 때, 자신의 것보다 더 고급스러운 저택을 보고 표정이 심상치 않게 되자 (아마 어떻게 처단할까 고민이었을 거라는 설명) 멘시코프는 피터대제에게 여름궁전의 설계도를 내보이면서 이 위기를 모면하였고, 그렇게 여름궁전은 탄생하게 되었다는 이야기였다.
이 멘시코프라는 사람은 피터대제(표트르 1세)의 연락병에서 총신(寵臣)이 되고, 많은 전쟁에서의 성과로 총독까지 올랐던 인물이나 욕심이 과해 결국은 관직과 재산을 빼앗긴 채 시베리아로 유배되어 일생을 마쳤다고 한다.
드디어 멘시코프가 본인의 불경죄 면피용으로 제안한 설계대로 지은 여름궁전에 도착했다.
140만 평의 대지에 분수가 144개, 작은 공원이 7개, 궁전 건물이 20개나 되며 궁전 건물에 쓰인 금이 자그마치 2톤, 러시아 황제의 별장 중 가장 호화로운 궁전이라고 한다.
여름 궁전 앞쪽으로는 정원이 넓게 펼쳐져 있고 나무들 사이로는 피터대제가 말을 타고 달리며 시간을 보냈다고 하는데 중앙에 분수는 정교하고 화려해서 베르사유궁전 뜰의 분수를 떠오르게 했다.
분수의 물은 수압을 이용해 자연친화적인 기술을 동원한 것으로 당시로서는 대단한 발상이라는 생각이 든다.
- 궁전의 전면前面
여름 궁전의 전면. 잔디밭이 무척 넓다.
여름궁전의 대궁전 꼭대기. 러시아의 상징인 쌍두독수리 조각이 올려져 있다.
잘 가꾸어진 정원.
꽃터널도 지나고~
여름 궁전의 전면 쪽에 있는 분수. 이 분수는 베르사유 궁전의 분수를 떠오르게 했다.
가까이서 본 여름 궁전 건물
러시아 정교회 건물
이 여행에 같이 한 다섯 친구들.
여름궁전의 화려함은 궁전 뒤편이 더했다.
화려한 금장을 쓴 동상들이 계단을 따라 전시되어 있고, 중앙에는 삼손이 사자의 입을 찢고 있는 형상에서 분수가 솟아나고 있었는데 이 분수는 표트르 1세가 스웨덴과의 전쟁인 '폴타바 전투'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한 것이라 한다.(※스웨덴 왕실의 문장에 사자가 들어 있다고 한다.)
지난 포스팅에서도 언급했던 것처럼 유럽 문화를 흠모했던 흔적이 이 궁전에도 표현된 것 같아 그 화려함에 입이 떡 벌어질 정도였다.
남녀 2명이서 프랑스 궁중 볶을 입고 사진을 찍어주고 있는 모습을 보며 동상의 전체 모습을 다 담을 수 있는 아래쪽으로 내려와 다리에서 옹기종기 모여 사진을 찍었다.
표트르 1세가 발트해 쪽을 바라보면서 해양패권을 쥘 날을 꿈꾸었다고 하는 별장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 궁전의 후면後面
사자의 입을 찢고 있는 삼손의 분수. 스웨덴과의 전쟁인 '폴타바 전투'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한 것이라 한다.
표트르 1세의 여름별장을 가기 위해 궁전에서 걸어 내려와 멀리 보이는 궁전을 찍었음.
피터대제의 별장으로 향하던 중.
- 이 여행 포스팅은 2007년 남편, 친구들과 함께 했던 북유럽 여행을 회상하며 올리고 있습니다.
여행지 정보
●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상트페테르부르크
● Summer Palace of Peter the Great, Petersburg, 러시아
● 발트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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