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는 미스티
이 번엔 앙코르왓트와 톤레삽호수를 보았던 친구와의 여행을 포스팅하려고 한다.
중-고-대 동창인 친구가 딱 하나 있는데 그 친구와는 같은 직업을 갖고 있어서 만날 일이 잦은데다가 여러모로 얽히는 일이 있어 학창시절보다 더 친하게 지내게 된 친구이다.
2005년 1월, 친구네 직장동료와 친구의 딸까지 7명이 한 팀을 만들어 여행을 가려는데 함께 가지 않겠냐는 연락이 와 별 고민 없이 제안을 받아들여 태국-캄보디아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사실 태국보다는 캄보디아에 치우쳐 이루어진 여행이었다.
인천공항을 떠나 태국의 돈무앙 공항에 도착해서 버스로 약 3시간 반을 달려 태국과 캄보디아의 국경지대인 아란에 도착했다.
태국을 거쳐 앙코르와트를 가기 위해 거쳐야 하는 아란은 마치 우리나라의 60~70 년대쯤으로 보이는 풍경이 펼쳐졌다.
차와 손수레가 무질서하게 오고가고, 손을 벌리며 ‘원 달라~!’를 외치는 아이들이 따라붙었다.
그 중에는 맨발인 상태로 일곱 살 쯤 되어 보이는데 젖먹이 동생을 업고 있는 아이가 있어 불쌍한 생각이 들었다.
착잡한 마음으로 VIP 통로를 통해 개인적인 출입국 수속을 따로 하지 않고 캄보디아 포이펫으로 입국해서 근처 호텔에 묵었다.
14년이라는 긴 시간이 지났으니 태국과 캄보디아의 국경지역인 저곳이 조금은 발전해있지 않았을까 희망을 가져본다.
버스에서 내려 몇 걸음 걷자 나타난 풍경.
호텔은 바깥 풍경과 전혀 달라서 깨끗한 침구에 부족함이 없는 욕실까지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는 시설이었다.
아침에는 서양식, 한국식, 현지식으로 거하게 차려진 뷔페식으로 든든하게 한 끼를 먹었다.
앙코르와트가 있는 시엠립으로 출발하기 위해 호텔 앞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주변 풍경을 살폈다.
허름한 차림을 한 캄보디아사람들의 행렬이 태국 쪽으로 줄을 지어 있는 모습이 보이는데 빈곤층 캄보디아인들이 1일 비자(당시 우리 원화로 300원 정도라 함.)를 발급받느라 서게 된 줄이라 한다.
이 사람들은 태국에서 돈벌이를 하고 오후가 되면 돌아오는데, 반대방향인 캄보디아쪽으로 긴 행렬을 이루게 된다고 한다.
캄보디아인들의 고단한 일상이 느껴지는 현장이었다.
눈앞에 펼쳐지는 고단한 캄보디아인들을 목격하며 생각에 빠졌다.
여행이란 내가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한 고마움...
그것으로 인해 누리고 있는 소소한 행복을 확인하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출입국 사무소.
태국으로 가는 1일 비자를 발급받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
자신보다 체구가 더 큰 수레를 끄는 아이도 보인다.
호텔 앞에서 친구, 친구의 딸과~.
여행지 정보
● 태국 방콕 도시권 방콕 Vibhavadi Rangsit Road, 돈므앙 국제공항
● 캄보디아 포이펫 캄보디아 포이펫 입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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