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는 미스티
키르기스스탄에서 첫 아침을 맞이했다.
이식쿨Issyk-Kul 호숫가라는 얘길 들어서 아침을 먹기 전 리조트 안을 산책하는데 아침부터 강한 햇살이 부담스러웠다.
부지도 넓을 뿐만 아니라 깔끔하고 화단도 잘 가꾸어져 있어 여기가 키르기스스탄이 맞나 할 정도로 럭셔리한 리조트였다.
리조트에 딸린 레스토랑으로 조식을 하러 가는 길에 가이드가 리조트에 대한 얘기를 해주었는데 이 리조트 단지는 가정집 또는 별장으로 분양을 하고 일부를 리조트로 운영 중이며, 집값은 4억~10억으로 호수가 보이는 위치에 있는 집이 고가高價라고 한다.
10분쯤 걸어 레스토랑에 도착했는데 레스토랑 안은 극장식으로 꾸며져 있어서 가장 낮은 곳에 뷔페 음식이 차려져 있고 테이블은 차츰 높은 위치로 자리 잡고 있었다.
원래 아침은 가볍게 먹는 편이라 음식보다 레스토랑 분위기에 관심이 많았는데 대접받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음식으로 가장 좋았던 것은 오트밀 죽이었는데 약간 달달해서 입맛에 맞기도 하고 먹은 후에 속이 편안해서 그 후로도 아침마다 이 죽을 먹었다.
우리가 묵었던 숙박동 건물, 내부에는 다리미까지 갖춰져 있어 불편함이 없었다.
- 리조트 안에서 아침 산책 중
- 리조트 내 레스토랑. 숙박 중인 손님들 외에 거주민들이 함께 이용한다.
아침은 오트밀죽과 과일로 가볍게~.
오전에는 이식쿨Issyk-Kul 호수 유람이 예정되어 있어 선착장으로 이동했다.
카자흐스탄에서도 이식쿨 호수가 있었지만 규모 면에서는 이곳의 호수에 비교가 되지 않는다.
선착장에 도착해서 서둘러 배에 올랐다.
호숫가로부터 점차 멀어져 파란 하늘과 맞닿은 수평선이 아련하고, 멀리 만년설이 쌓인 산이 빙 둘러 있는 모습이 산지가 많은 나라임을 느끼게 했다.
뜨거운 햇살이 다소 불편했지만 잔잔한 바람을 느끼며 넓고 푸르른 호수 위를 떠다니며 유유자적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동안 한 쪽에서는 전 날 샀던 과일과 맥주로 파티가 열렸다.
바람도 세지 않고 배를 타기엔 좋은 날씨, 내 인생에 또 하나의 호사를 누리는 시간이었다.
뱃놀이를 끝내고 돌아오는 길, 호숫가에서 물놀이를 하는 사람들과 소박한 마을이 평화로운 풍경 속에 있었다.
선착장 도착
바다처럼 보이는 호수.
이곳 이식쿨은 ‘따뜻한 호수’라는 뜻으로 ‘이식쿨 주州’가 있을 정도로 그 크기가 엄청나서 긴 쪽은 160km, 짧은 쪽은 60km 이상으로 모양이 길쭉한 호수이며 서울 면적의 10배쯤 되며 가장 깊은 곳은 700m가 넘는다고 한다.
만년설이 쌓여 있는 산.
키르기스스탄은 국토의 90%이상이 톈산산맥/천산산맥과 그 지맥으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선착장으로 돌아오는 길
이식쿨 호수 바로 옆에 있는 리조트
이식쿨 호수는 동서로 기다란 모양이다.
여행지 정보
● 키르기스스탄 Sary Oy, Hotel Resort "Karven Four Seasons"
● 키르기스스탄 이식쿨 호
trips.teem 으로 작성된 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