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는 미스티
제주여행 3일째 되던 날 아침엔 늦잠을 잤다.
전 날에는 사려니 숲으로, 요트투어로 조금은 힘든 일정을 보냈었기에 푹 자도록 깨우지 않았다.
더운 날 여행하기 위해서는 건강을 지키는 일이 우선이어서 시원한 숙소에서 오전을 보내면서 숙소 안팎, 바다를 배경으로 가족사진을 찍었다.
이 일은 큰 아이가 미리 작정했던 일이어서 꽃단장을 하고 잠시 모델이 되어야 했다.
가족사진을 찍고 숙소에서 오전 시간을 보내다가 점심을 먹기 위해 유명하다는 해물칼국수 짚으로 향했다.
가게는 크지 않은데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식당 앞에는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보였고 예약을 해놓고 나서는 근처 팥빙수 집에서 거의 40분 이상을 기다린 후에야 식당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찜통 못지않은 홀은 에어컨을 켰음에도 31도라는 온도가 표시되고 있어서 땀을 뻘뻘 흘리며 해물칼국수를 먹고는 숙소에 와서 또 쉬었다.
점심을 먹은 게 아니라 찜통 체험을 한 것 같은 느낌이었다.
큰 아이의 가족사진 찍기 미션~.
점심을 먹고 한참을 쉬었다가 성산일출봉으로~
도저히 뜨거운 햇볕 아래 나설 엄두가 나지 않아 시간을 보내다가 오후 4시가 넘어서야 성산 일출봉을 보러 나섰다.
더운 날씨에도 성산 일출봉에는 탐방객들이 많이 보였고 입구에서 성산 일출봉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은 후로는 큰아이 네만 성산일출봉 정상을 가기로 했고 나머지 세 식구는 무료입장 구간을 둘러보기로 했다.
해안까지 이어지는 무료 구간을 걷는 동안 햇볕은 뜨거웠지만 가끔 바람이 불어 다닐 만했다.
특히 해안 쪽으로 계단을 따라 내려갔을 때는 그늘이 있고 바람도 불어 기분이 상쾌했다.
푸른 하늘과 푸른 바다, 그리고 성산 일출봉이 어울린 풍경은 정말 예뻐서 여행의 피로와 더위가 날아가는 것 같았다.
성산일출봉 정상으로 간 큰아이가 궁금해 전화를 해봤더니 숨찬 목소리가 힘든 상황을 예감케 했다.
평소에 운동과는 친하지 않은지라 가파른 길을 올라가는 일이 쉽지 않았다고 한다.
근처 산책을 마치고 내려오는 길에는 오른쪽 무대에서는 해녀들과 악단이 어울려 행사를 하고 있었고, 먼저 내려온 우리는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큰 애를 기다리다가 얼굴이 발갛게 달아 오른 채 내려온 아이와 만나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에 도착한 시간, 숙소 앞 제주도 바다에는 그림같은 일몰이 진행되고 있었다.
유네스코 3관왕인 성산일출봉
성산일출봉의 무료입장 구간인 해안 가. 위쪽으로 보이는 봉우리가 성산일출봉.
나오는 길에 보았던 공연 행사장. 해녀들과 악단이 어울려 공연을 펼치고 있었다.
- 유료입장 구간/ 큰아이가 찍은 사진
성산일출봉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 숙소에 돌아왔을 때 제주 바다에 펼쳐진 일몰
펜션 거실에서 본 일몰
저녁엔 바비큐 파티로 마무리.
여행지 정보
● 대한민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 일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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