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may be richer than me, but you will never be free like me
Capitalism에서 Humanism을 찾는 여행자,
[폴란드 우쯔(Łódź)] 여행기입니다.
폴란드 남동부에 위치한 아름다운 도시, 루블린(Lublin)에서 떠나는 날.
밤버스를 타고 우쯔(Łódź)로 이동하기 위해 루블린 성 앞에 위치한 버스터미널에 갔다. 차가운 겨울 바람에 옷깃을 여미고, 터미널에서 추위를 등지고 승객을 기다리는 검표원에게 미리 예매해 둔 폴스키 버스(Polski bus 현재는 독일계 Flixbus에 인수합병됨) 표를 보여줬다.
우쯔는 폴란드에서 2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로 공업도시이다. 위 사진에서는 수도인 바르샤바(Warsaw)가 가려졌는데 차로 1시간 거리이면서 폴란드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교통의 요지로 주요 도시인 크라쿠프(Krakow), 브로츠와프(Wroclaw), 포즈난(Poznan), 그단스크(Gdansk)를 이어준다.
우쯔에는 야간 버스를 타고 도착했는데, 도심의 서쪽에 위치한 버스터미널에서 트램을 타고 이동하게 되었다. 먼저 시내에서 몇가지 물품과 먹을 것을 사고, 지금의 여자친구 올라가 사는 도시로 가기로 했다.
우쯔는 도시가 커서 그런지 트램도 노선이 참 많았는데요. 주변 근교 도시까지 약 1시간~1시간 반이 걸리는 거리도 연결이 되어있어요.
제가 우쯔에 처음 도착한 날은 비가 오고 난 뒤의 흐린 날씨였는데요. 다시 오긴 하겠지만 조금 돌아다니며 둘러보기로 했어요.
여기는 우쯔 박물관(Museum of the City of Lodz)이에요. 시간대가 이른 아침이라 개장하지 않아 들어가 볼 수 없었지만 건물 외관이 참 멋지네요.
이 박물관 뒷편에는 Manufaktura라는 대형 쇼핑몰이 있는데, 도심의 정중앙에 위치한 '갤러리아' 백화점과 더불어 3개 정도 되는 우쯔의 대표적인 백화점 중에 하나이다. 백화점 앞 광장이 넓어서 가끔 여러 행사도 하고,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기도 해서 만남의 광장처럼 쓰이기도 한다.
내가 방문했을 당시에는 유럽의 인기 초콜렛 브랜드인 milka에서 설치한 레버를 당기면 선물이 당첨되는 형식이었는데, 외국인이었던 나도 참가해 초콜렛을 받은 기억이 난다. 초콜렛 맛은? 한국과 비슷하지만 조금 더 부드러운 맛인 것 같다.
우쯔하면 아직도 기억나는 조형물 3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이 마누퐉투라 백화점 앞에 위치한 벤치 의자이다. 이 특이한 모양으로 만들어진 의자는 등받이와 앉는 부분은 흔히 보는 나무로 만들어진 벤치와 다를게 없었는데, 다채로운 색으로 칠해진 의자를 지탱하는 다리부분이 꼭 옷걸이를 구부려 세워놓은 것 같은 모양을 하고서는 나무판을 받치고 있었다.
눈에 들어왔었던 조형물 중 또 다른 하나는 여러 철로 된 부품을 가지고 만든 독수리였다. 저 조형물은 신기하게도 건물 벽면에 붙어있었는데, 벽면이 저 조형물의 무게를 감당할 수 있도록 잘 분산해놓은 것과 예술성에 대하여 놀랐던 기억이 있다.
마지막으로 눈에 들어온 다른 조형물은 바로 도심 중앙에 있는 트램 정거장이었다. 이 곳은 여러 대의 트램이 한 번에 정차할 수 있는 굉장히 큰 정거장인데, 지붕을 알록달록하게 만들어두었다. 그래서 사실 별거 없지만 우쯔에서만 볼 수 있는 특색 있는 조형물이라 매번 멋있게 찍어보려고 했던 것 같다.
여기는 우쯔 백화점(GALERIA LODZKA)이다. 도심 중앙에 위치하고 있어서 접근성이 좋은 곳 중에 하나이다. 다만 마누팍투라 백화점처럼 앞에 큰 공터가 없어서 무언가 행사 같은 것을 하기에는 불편한 점이 있는 것 같다.
사실 우쯔는 그래피티가 건물 벽면에 넘치는 예술적인 도시이면서도 폴란드인들에게 가장 살기 별로인 도시로 손꼽히기도 하다. 앞으로 차차 더 소개를 할 예정이라 오늘은 여기까지만.
폴란드 우쯔(Łódź) 여행기입니다.
여행지 정보
● 폴란드 우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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