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모콜로디 여행기에서 다양한 사슴만 만나고 왔더니 사자와 코끼리를 보고 싶은 마음이 너무나 커져만 갔습니다. 그래도 동물의 왕국이라는 아프리카에 왔는데 사자를 못보고 가다니 이게 말이되냐 뭐 이런 마음이었지만, 그렇다고 막 길가에 사자가 있고 그런곳은 아니니까요…
가자! 사자와 코끼리를 만나러…
한국에서 출발하는 루트였다면 인천에서 비행기를 타고 어찌어찌 갈텐데, 보츠와나 가보로네에서 출발하다보니 여러가지 선택지가 있었다. 보츠와나 북부에 위치한 초베 국립공원을 들렀다가 짐바브웨로 넘어가 빅토리아 폭포를 구경하고 돌아오는 일정이었는데, 교통편이 조금 불편했다. 선택지는 초베 국립공원을 가기위해 비행기를 탈지 차량으로 이동할지였다. 하지만 함께 여행하는 분께서 이미 렌트카를 알아보고 있었다.
초베와 빅토리아 폭포를 거쳐서 가보로네로 다시 돌아오는 일정은 차로 약 1200km를 운전해야 하는 코스이다. 정말 가능할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무모하게 출발!
출발의 설레임도 잠시, 고속도로에 들어서는 순간 경찰이 우리를 막아선다. 차량을 꼼꼼하게 들여다보더니 안전벨트를 안 맨 사람이 있다고 1인당 4만원씩 벌금을 부과한다. ㅠㅠ 출발하자마자 이게 뭐람. 영어를 잘하는 동료가 흥정(?)에 나서본다. 10분쯤 실랑이를 하니 50% 할인금액에 벌금을 처리하고 다시 출발. 뭐 그래도 여행은 즐거운거야~ㅠㅠ
고도도로를 달리니 차가 줄어든다. 드넓은 초원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차도 없고, 드문드문 나무들이 보인다. 그리고 이제 막 파래지려하는 하늘. 그러던 중에 차를 멈춰서게 하는 무엇인가가 보인다.
길가에 코끼리가 있다. 조금은 무서웠지만 길가에 차를 멈추고 사진을 찍어본다. 코끼리들은 자연스럽게 풀을 뜯고 있다. 하하하 동물원에서 보던 철창 안의 코끼리가 아니야하면서 연신 셔터를 누른다.
바로 내 눈 앞에 있다고!!! 우리가 너무 가까이 가서 그런지 덩치가 큰 코끼리가 살짝 위협을 가한다. 깜짝놀라서 다시 이동한다. 이제야 아프리카 야생 안에 와있다는 것이 실감났다.
초베로 이동하는 길은 서울에서 부산으로 이동하는 거리보다 훨씬 멀다. 갈수록 풀과 나무가 많아지고(북부가 강수량이 더 많다.) 하늘도 더 멋있어진다. 우리는 가보로네에서 보츠와나의 제2의 도시라는 프란시스타운을 거쳐 카사네에 도착한다. (안타깝게도 이 곳 사진을 찾을 수가 없다.) 카사네에서 다시 초베국립공원으로 이동한다.
원래 가보로네에서 카사네로 이동하는 항공편이 있는데 이후의 일정을 위해 차량으로 이동하는 상황이었다. 우리는 패키지가 아니니까…
초베로 이동하는 길목에는 나무들도 제법 많다.
초베국립공원 근처에 위치한 훌륭한(?) 숙소에 도착한다. 함께 일하는 보츠와나 공무원의 도움으로 관광청에 부탁해 숙소를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었다.(전화 한 통화 해줬는데 이렇게 해결되다니..예약 사이트의 가격을 보면 쉽게 가기 어렵다.)
리조트 형태로 되어있는 호텔인데 (마리나 로지라는 곳이다.) 시설이 정말 훌륭했다.(좋은 호텔을 별로 못가봐서 그럴수도…) 자연과 어우러져 모든 것이 편하고 완벽해보이는...여행을 오면 사람이 모든게 관대해지나보다.
숙소에 체크인하고 보트 사파리 시간을 확인해본다. 금방 배가 출발한다고 빨리 나오라고 한다. 이제 기다리고 기다리던 야생의 동물들을 마음껏 볼 수 있는 것인가?
다음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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