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눈을 뜨니 비가 내리고 있어요. 성산 일출봉 근처의 숙소. 멀리서 보는게 더 예쁜 걸 아는데, 한 번은 꼭 올라가고 싶은 마음이 드는지...
이름이 무려 일출봉이라니.. 올라가서 일출을 봐야 할 것 같은 의무감에 알람을 맞춰놓았는데 하필 비라니..
9월 초. 더위는 한 풀 꺾이고 긴팔도 반팔도 애매한 계절. 비오는 새벽 해뜨려면 20분 남은 시간. 어차피 구름때문에 해 뜨는건 못볼텐데. 올라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이것 때문에 일부러 여기에 숙소를 잡은거라, 사실 잠도 오지 않아서지만.. 우산을 들고 일출봉으로 향했어요.
새벽에 오면 입장료를 받는 사람이 없어요. 우산쓰고 바람이 많이 부는 관계로 사진은 얼마 없어요.
계단을 오르며 슬슬 숨이 차오를 무렵.
꼭대기에 도착했어요.
화산활동에 의해 만들어졌고, 자세한 내용은 사진에 있어요^^
역시 성산 일출봉은 멀리서 보아야 아름다운 듯. --;
올라오길 잘했어요.
축축하고 아늑한 느낌이 들어요.
백록담에 가도 비슷하게 실망하겠죠? 역시 드론 사진으로 봐야해...
이제 제법 날이 밝았어요.
나무 계단은 걷는 느낌이 좋아요.
어느새 비도 그치고 바람도 시원해요.
이미 한 군데를 다 둘러보았는데 아직 7시도 안되었어요.
안내문만 자세히 봐도 많이 배워가게 되는 것 같아요. 혼자 올 때의 장점이죠.
맑은 날과는 다른 매력이 있어요.
여행지 정보
●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 일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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