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 뭔가 조용한게 마을 분위기가 평소와 달랐다.
다같이 소풍이라도 갔는지 마을에 동네 아이들이 보이지 않았다.
다들 어디 간거야..?
오후 쯤 지나자 아이들이 우르르 몰려왔다. 어디를 다녀오냐고 물으니 미국 봉사단체가 와서 학교 짓는 걸 도와주고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쳐 준다고 했다. 오늘 봉사단체가 들어와서 아침부터 같이 학교를 만들고 영어를 배웠다고 했다.
그리고 우리를 마을 끝의 폐허 같은 곳으로 손을 끌고 갔다. 지나가면서 얼핏 봤을 때는 짓다만 공장 같았는데 이 곳은 학교를 짓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우리도 하고싶어! 우리가 도와도 될까?
아이들 옆에 슬쩍 자리잡고 같이 학교 만들기를 도와주고 있었더니 우리에게 쏩잼을 소개해준 미국인 제이콥이 다가왔다.
"오, 너희들 아직도 여기에 있어?"
"응 너 아니었으면 이 곳을 몰랐을거야, 진짜 고마워!"
제이콥은 2주간 이 곳에 머물면서 봉사활동을 할 것이라고 했다. 방해가 안된다면 여기 머무는 동안 우리도 돕고싶다고 하니 언제든지 환영이라고 하며 친구들을 소개시켜 주었다.
패트병 속에 모래와 쓰례기를 집어넣어 채운 후 외벽을 만들었다.
저녁에 집에 모여 같이 영어공부하기.
우리가 솝잽을 알게 된 건 정말 행운이었다.
처음 이 마을에 들어올 때 2명의 한국인 대학생들과 함께 들어왔는데 넝키우 선착장에서 이 둘을 처음 만났었다. 이들도 처음 목적지는 쏩잼이 아니었지만 우리와 만나기 한 시간 전 쯤에 선착장에서 k-pop을 좋아하는 미국인을 만났다고 한다. 그 미국인은 쏩잼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중이라고 했고 마을이 너무 아름다우니 꼭 가보라고 추천을 해주었다고 한다.
2명의 한국인 친구들은 20살의 어린 대학생이었다. 성숙하지만 생각이 깊고 순수했던 이 두명이 아니었다면 우리는 쏩잼을 알지 못했을 것이고 좋은 경험을 나누지 못했을 수도 있다. 허물없이 현지 아이들에게 다가가 각자의 언어로 대화를 나누고 어울리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통한다면 언어는 중요하지 않다는걸 느낄 수 있었다.
우리가 만약 20대였다면. 우리도 저렇게 온전히 맑게 아이들과 어울릴 수 있었을까?
따뜻한 마음을 나누었던 쏩잼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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