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계정에서 첫번째 파워다운을 했고 그 금액을 비트렉스로 송금했습니다. 관련된 현황은
님께서 잘 정리해주셨습니다.
https://steemit.com/kr/@ayogom/69sd2p-steemit
현재까지의 스토리는 제가 이해한 바로는 이렇습니다. 네드와 스팀잇 초기멤버들이 파워다운을 해서 거래소로 전송하기 시작하자 커뮤니티에서는 예전 초기채굴 물량에 대한 이슈가 다시 제기되었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우리가 익히 아는 버니나 스팀잇을 STINC(냄새난다는 단어와 발음이 같습니다)으로 부르며 스팀잇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 줄곧 주장하던 바입니다. 그간 존재하던 비판의 목소리가 시세하락과 네드를 비롯한 스팀잇 직원 물량이 풀리면서 다시 힘을 얻은 것입니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스팀잇의 계정을 모두 없애는 하드포크를 진행하자는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그리고 관련 깃허브 코드가 올라오기도 했고요. 그리고 회사 펀드가 자칫하면 없어질 수도 있다는 위기를 느낀 스팀잇은 파워다운을 시작했습니다.
특정 계정의 잔고에 손을 댄다는 것은 분권화의 취지에 맞지 않는 행동입니다. 초기채굴을 비난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스팀잇 ICO도 안하고 개발을 계속하고 있다는 점에서 보면 용납의 여지가 있기도 합니다. 증인으로서 저는 소수의 사람이 특정 계정을 타겟으로 펀드를 손대는 것이 득보다는 실이 훨씬 많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해킹과 같은 불법적인 행동으로 얻은 것이라면 감내할만한 선택지겠지만 초기채굴을 그 정도로까지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술적인 어려움이 있긴 했지만 공지가 된 이후에 채굴을 한 것이기에 법적으로도 교묘하게 문제가 안 될 가능성도 있고, 그렇게 얻은 물량을 사익을 위해 쓰기보다는 그래도 스팀을 개발하기 위해 썼다는 점도 감안했습니다.
하지만 스팀잇이 펀드를 지키기 위해 거래소로 보내는 것은 잘못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역시 분권화의 취지와 그다지 맞지도 않으며, 자칫 거래소에 문제가 생길 경우 스팀 전체에도 타격이 있을 것입니다.
사실 어느 한 편만 들기에는 굉장히 복잡한 사안이라 저도 조심스럽게 접근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분권화의 기본 취지와 스팀의 발전, 그리고 스팀 커뮤니티의 이익이라는 핵심 가치는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인내를 가지고 지켜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