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형이 주호민에 관한 글을 썼는데, 주호민이 왜 파괴왕인지 지나온 경력을 설명한 부분이 있더라고. 생각해 보면 나도 주호민 못지 않은, 아니면 그보다 더한 파괴왕인지도 몰라. 어쩌면 재건축이나 재개발왕인지도...
출생 : 재개발 지역 주택 - 철거 깡패들이 집을 막 부시는 곳에서 태어남 9살까지 살던 집 : 또 재개발 지역 - 나중에 아파트 됨
국민학교 (초등학교 아님) : 4학년 때 건물 헐고 새로 지음, 거의 천막 수업
중학교 : 2학년 때 2층 건물에서 3층으로 올리느라 공사
고등학교 : 2학년 때 새건물로 학교 이사감, 책상을 머리에 짊어지고 걸어서 옮김
대학교 : 군대 갔다오니까 건물이 2배로 늘어남, 광장 없어지고 주차장 생김
군대 : 상병 때 신막사 공사 시작해서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새집에서 이틀 자고 제대
사회 첫 직장 : 입사 첫해에 사무실 옮김
사회 두 번째 직장 : 망해서 없어짐
사회 세 번째 직장 : 재직중 사무실 옮김
사회 네 번째 직장 : 재직중 사무실 옮김
살았던 동네 : 홍대, 왕십리, 태능입구, 장위동, 연남동, 연희동 - 모두 사는 동안 뒤집히고 개발되고 사람 많아지고 복잡해짐
최근 : 제주도 한 달 살이 후 그 동네에 제2공항 선정 발표남
누군가는 나 따라 다니면서 부동산 투자했으면 초대박 쳤을 거라고 하더라.
이게 아직도 진행중인지는... 장담할 수 없음. 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주호민을 능가하는 것 같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