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클럽 미션 참여합니다.
참가한 책은 <잠수종과 나비>입니다.
영화가 나오기도 하고, 작가가 유명한 패션잡지 '엘르'의 편집장이었으며 사지마비환자임에도 책을 썼다는 것에서 많이 유명하죠.
열쇠로 가득 찬 이 세상에 내 잠수종을 열어 줄 열쇠는 없는 것일까? 종점없는 지하철 노선은 없을까? 나의 자유를 되찾아 줄 만큼 막강한 화폐는 없을까? 다른 곳에서 구해 보아야겠다. 나는 그곳으로 간다.
현실의 사지마비로 갇혀있는 자신을 잠수종으로, 자유로운 정신을 나비로 표현한 작가의 생각이 돋보입니다.
내가 만약 큰 어려움을 마주하게 되는 상상만 해도 분명 절망과 암울함에 붙잡혀 아무것도 할 수 없을만큼 두려운데, 이런 작가들이 현실을 딛고 일어선 모습에서 용기를 얻습니다.
저는 <잠수종과 나비>를 덮으면서 시가 떠올랐습니다. 구구절절 저의 생각과 느낌점을 설명하는 것보다 시가 어쩌면 더 간결하면서 직접적인 표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바닷가에 매어 둔
작은 고깃배
날마다 출렁거린다.
풍랑에 뒤집힐 때도 있다.
화사한 날을 기다리고 있다.
머얼리 노를 저어 나가서
헤밍웨이의 바다와 노인이 되어서
중얼거리려고
살아온 기적이 살아갈 기적이 된다고
사노라면
많은 기쁨이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