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에 우유를 사오라 해서 동네 식료품점에 들렸습니다. "동네" 가게라고는 하지만, 미국에서 Grocery 가게들은 보통 한국의 이마트 정도 큽니다. 주차시키고 들어가려는 데 어디서 닭 굽는 냄새가 솔솔 나더군요. 게다가 들어가보니 이 닭 포장을 할인중이었습니다. 안 살 수가 없더군요.
겉에 껍질 부분은 조금 짭자름한데, 안에 살은 좀 퍽퍽합니다. 그래서 조그만 조각들인 날개와 다리 부분은 애들이랑 다 먹었는데, 가슴살 부근은 남았네요. 한국처럼 맛있는 양념에 버무려져 있으면 다 먹었을 텐데... 게다가 하얀무도 없고!
남은 건 일단 냉장고로 갔습니다. 내일 어떻게 재활용될 지 궁금하네요.
다음주에 학회를 갑니다. 가서 포스터 발표를 합니다. 그 말인즉슨, 포스터를 만들어서 출력을 해서 들고 가야 한다는 얘기죠. 이번주는 참 정신없이 지나갔습니다. 어떻게 끝내긴 했으니 결과적으로 성공적인 한 주였습니다.
그런 사정이 있었던 바,
며칠 전 올리려고 저장해놓고 못 쓴 사진을 이어서 올립니다.
[사진 한 장] 이건 반칙 아닐까
아침에 블라인드를 걷으니 이게 보여서 깜짝 놀랐습니다. 저 유리창은 모기장이 안쪽이고, 밑에 손잡이를 돌리면 바깥으로 열리는 유리창이에요. 전 날에 날이 따뜻해서 유리창을 열어놨었는데, 들어온 걸 모르고 문을 닫았나봅니다. 꼼짝없이 갇혀버린 몸이네요. 왼쪽 아래 발은 낀 상태인 것 같기도 하구요.
저 사마귀 길이가 10cm도 훨씬 넘어 보이던데, 곤충이 저렇게 커버리면 반칙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문을 열고 나뭇가지로 건드리니 툭 떨어져서 안움직이네요. 햇빛 받고 좀 따뜻해지면 어디 가겠죠. 이제 11월인데 (이건 10월 말에 찍었습니다), 이렇게 큰 사마귀는 어디에서 겨울을 나는 지 궁금해졌어요 ^^
글이 2개이니 보팅도 2배로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