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을 만들어준 키위형 고마워~^^
안녕 형들~ 또 다시 약 빨고 돌아온 팥쥐야~^^
요즘 너무 바른 생활 사나이가 되었더니 내 왼손에 봉인해 놓은 흑염룡이 스멀스멀 기어나오고 있어. 이대로 두다간 주화입마에 빠질 것 같아서 기회가 될 때마다 한 번씩 해방시켜 주려고 해. 오늘은 지난 추석 본가에 내려갔다가 예전에 받은 선물이 보이길래 글을 남겨봐.
지금에서야 밝히지만 사실 내가 조금 영재였었어.
대충 눈치 빠른 형들은 알고 있었을테지만 어쨌든.
1살 때 엄마, 아빠를 땠고
10살 때 만화 천자문을 접했으며
20살 때 명심보감을 읽었지.
10년을 주기로 큰 성장을 보이던 내가 기특했던지 마을 이장님께서 선물을 주셨었어.
자그만치 300년동안 내려온 훈장님 집안의 가보, "청룡백호주작현무 벼루"야.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머금고 있는 모습... 정말 아름답지 않아?
아름답지 않다구? 다들 집에 300년 정도된 벼루 하나씩은 있다구?
알지~ 음~ 알고 말구~
하지만 내 벼루가 단순히 오래 되기만한 벼루냐? 절대 아니야.
형들이 가진 벼루와는 다르게 한 가지 더 특별한 점이 있지.
바로 한석봉 형님이 쓰시던 그 벼루라는 말씀!!!
내가 뒷면 사진을 깜빡 했는데 뒤에 보면 made in OneStonePhoenix이라고 이름도 써있어.
이래도 못 믿는 형이 있어서 내가 감정까지 받아봤는데 석봉이형이 미국유학시절 쓴게 틀림없다고 하더라.
어쨌든 밤에 불을 다 끄고 벼루 앞에 앉아 있으면 석봉이형 모습이 아른아른해.
가끔 빙의해서 글도 쓰고 하는데 생각보다 악필이더라구.
왜 그러냐고 물어봤더니 천재는 악필이라나 뭐라나.
이제는 패드를 쓰기 때문에 서예 쓸 일이 없을 것 같아서 정리하는 김에 처분하려고 생각중이야.
혹시라도 구매를 원하는 형들 있을지도 모르니까 20000스팀부터 경매 올려볼게.
가족들과 함께 즐겁고 평온한 주말^^
그럼 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