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이 올리신 글을 보고 또 추천을 해주셔서 저도 제 아이디에 관해 한번 적어볼까 합니다.
아이디 자랑 이벤트는 님께서 진행하셨는데 혹시 관심있으신 분들은 한번 이벤트를
정독해 보시기 바랍니다.
https://www.steemzzang.com/zzan/@cjsdns/3denjn
그런데 막상 제 아이디에 대해 올리려니 자랑거리는 안될것 같아요.^^;;
그래서 자랑보다는 그냥 왜 그걸 쓰게 됐는지만 간단히 올려볼까 합니다.
가시고기를 아시나요?
저는 우연히 가시고기를 알게 되었답니다.
제가 봤던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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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중에 '가시고기'라는 이름을 가진 고기가 있습니다. 이 '가시고기'는 지구상에 사는 생물 중에서 자식에 대한 아버지의 사랑이 가장 강한 생물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가시고기는 모두 3종류로 큰가시고기, 가시고기, 잔가시고기가 있는데, 이중에서 부성애가 강한 고기는 '큰가시고기'를 말합니다.
큰가시고기는 바다에서 살다가 해마다 이른 봄이면 산란을 위해 하천으로 올라옵니다. 암수 무리 지어 올라온 큰가시고기는 약 일주일간의 민물적응기간이 지나면 본격적인 산란준비에 들어갑니다.
산란준비는 온전히 수컷의 몫입니다. 먼저 새끼를 키울 둥지부터 짓습니다. 수컷이 둥지를 만드는 동안 암컷은 주변에서 둥지가 완성되기를 기다립니다. 둥지가 완성되면 암컷은 그곳에 알을 낳습니다. 암컷은 알을 낳으면 미련 없이 둥지를 떠나 버립니다. 그러면, 그 때부터 수컷의 알 지키기가 시작됩니다. 알을 먹기 위해 모여드는 수많은 침입자들을 물리치고 알들이 잘 자라게 하기 위해 앞 지느러미를 이용해 부채질하며 끊임없이 둥지 안에 새 물을 넣어줍니다.
잠시도 쉬지 않고 아무 것도 먹지 않으며, 오로지 둥지 안의 알을 지키고 키워내는 데만 전념합니다. 마침내 알이 부화해 새끼들이 탄생하지만 수컷은 둥지를 떠나지 않습니다. 갓 부화한 새끼들이 둥지 밖으로 나오면 새끼들을 물어다 안으로 집어넣습니다. 아직 나올 때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부화한지 한 5일 정도가 지나면 새끼들은 제법 자라 둥지를 떠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먹이를 찾아 돌아다닙니다. 마지막 한 마리까지 새끼들을 모두 안전하게 떠나보낸 수컷은 마침내 그 자리에서 삶의 최후를 맞이 합니다. 둥지 짓기부터 새끼들을 모두 떠나보내기까지 약 15일간을 아무 것도 먹지 않고 오직 새끼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한 수컷의 몸은 만신창이가 됩니다. 주둥이는 다 헐었고 화려했던 몸 색깔은 볼품없이 변하고, 그토록 애지중지 지키던 둥지 앞에서 마지막 숨을 거두는 것입니다.
며칠 후 둥지를 떠났던 새끼들은 죽은 수컷 주위로 모여듭니다. 그 새끼들이 모인 것은 자기를 위해 희생한 아버지를 슬퍼하기 위함이 아니라 아비의 살을 파먹고 위함입니다. 죽어서까지 자신의 몸을 새끼들의 먹이로 주는 것이 바로 '가시고기' 아버지의 자식에 대한 사랑입니다.
그래서, '가시고기'를 이 땅에 사는 생물 중에 부성애가 가장 강한 생물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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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글을 접하고 정말 이 정도의 사랑과 희생으로 아이를 키울수 있을까 라는 단순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했는데 그때는 확신을 할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나 스스로 다짐을 하면서 언젠가 아빠가 될텐데 가시고기 같은 사랑과 희생을
아이에게 나눠주자 라고 생각하게 되었지요.
그때가 20년전 쯤이었던것 같습니다.
암튼 그 뒤로 가시고기라는 아이디를 사용했는데 실제 저의 다른 sns에서 사용되는 아이디는
가시고기별자리라고 합니다.
희생까지 해가면서 자식을 보살폈는데 그런 가시고기가 불쌍해서 별이라도 되라는 생각에
가시고기와 별자리를 붙여 사용하고 있답니다.
하지만 스팀잇에서는 아이디를 영문으로 만들기 때문에 간단히 gasigogi라고만 사용하고 있어요.
에구~ 막상 적어놓고 보니 진짜 자랑할 거리는 아닌것 같죠? ^^;;
그래도 저에게는 정말 의미있는 아이디고 모든 sns에서 사용하고 있어서 죽을때까지 사용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