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zan 우리말 우리글 이벤트3.
오래 기다리셨지요?
이제부터 하루는 문제내고 다음 날 정답 발표를 하는 것으 로
진행방법을 수정합니다.
오늘의 문제입니다.
공부하기 싫어하고 음주가무에 빠져 사는 무늬만 선비가 있었습니다.
날이면 날마다 술에 떡이 되어 친구들의 부축을 받으며 밤이 늦어야
돌아오거나 아니면 다음날 일찍 들어오기도 하고 어떤 때는 몇 날
며칠을 코빼기도 볼 수가 없고 소문만 무성합니다.
기생집에서 **이 치마폭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곧 있으면 돌아오는 시아버지 제사에 남편에게 제수거리를사오라고
부탁하며 돈 될 만한 거라곤 겨우 하나 남은 은비녀를 뽑아 주었습니다.
그런데 장에 갔던 남편은 다음날 해질녘에 빈손으로 돌아와 신발도
미처 못 벗은 채 코고는 소리가 지붕을 넘어갑니다.
아무리 삼종지도를 뼈에 새기고 사는 여인이라도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양반집에서 볼성 사납게 큰 소리를 낼 수도 없어
서로 글을 써서 주고받으며 싸움을 하는데,
여자라고 글공부도 못 했으니 그림을 그려 보여주는 방법을 쓰곤 합니다.
처음엔 점잖게 촛불과 향로를 그려서 보여주려고 했지만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마음을 독하게 먹고 빨래 방망이와 북어가 그려진 그림을 보여주고
싸늘한 눈으로 남편을 쏘아봅니다.
그때까지도 사태파악을 제대로 하지 못한 남편이 붓을 잡고 무어라 쓰려다
붓을 내던지고 밖으로 나가 살강 밑에 있는 콩나물시루를 들고 들어와 아내
앞에 내려놓고 뭐 싼 놈이 방구 뀐 놈에게 어쩐다는 식으로 씩씩 거리며 숨을
몰아쉽니다.
여기서 문제 나갑니다.
아내의 그림은 답이 이미 나와 있습니다.
그래서 pass!!
남편은 왜 하필 콩나물시루를 들고 왔을까요
정답을 맞추신 분께는 풀봇(정답자가 많을 경우 나누기)을 드리며
참여하신 모든 분들께도 소소하게 보답합니다.
7월 10일 24:00 마감입니다.
많은 참여를 바라며 정답 발표는 11일 오전중에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