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걷다 2번째.
대전광역시 대덕구 오정동에 위치한 한남대학교 내에는 문화재자료 제 44호로 지정된 오정동 선교사촌이 있다.
이전에 개나리가 만발했던 봄에 찾았었다면 이번에 무더운 여름에 찾았다.
이곳은 1955년~1958년도에 지어진 선교사 사택이 있는 곳이다. 이 중에 북쪽에 3개 동을 문화재 자료로 지정하였다. 현재 한남대학교 설립자 인돈 박사의 이름을 따 인돈학술원이 들어서 있다.
1950년대의 국내 시대상이 반영된 건물로 적별돌에 기와를 올려 서양식 건축에 한국 건축양식을 도입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실 3개 건물외에도 비슷한 양식의 건물들이 주변에 많았다. 2000년이 다 되기까지 그 부근에서 외국 선교사, 또는 대학교수, 인근 국제학교의 선생님들이 살고 있었다.
상당 부분이 원룸등의 주택으로 개발되었다. 그나마 한남대학교 부지에 있는 건축물들은 그 모습을 지금까지 보전하고 있다.
건물 뒷편의 기와
선교사촌 주변에는 플라타너스 나무가 심겨져 있다. 어른 두명이 감쌀 정도의 아름드리 나무가 있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준다.
전체적으로 고즈넉하고 한가로움을 느낄 수 있는 곳.
대학교가 여름집중휴가기간이라 평소보다 무척 조용한데, 학기중에도 이곳은 조용한 공간이다.
산책하며 사색에 잠기기에 좋은 곳으로 추천한다.
의외로 이 곳은 곳곳에 깨알같은 모습들을 발견할 수 있다. 다음 포스팅에는 세세한 모습들을 소개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