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시간 길.
길을 걷다 버스 정류장에 꿀벌들이 모여있는 것을 봤다.
버스 정류장은 꿀벌이 있을 곳이 아닌데?..
누군가 버스를 타는 곳에 아이스크림이나 음료를 버린 것 같다. 인도 연석, 보도블럭 에 고이면서 그 설탕물을 먹으려고 꿀벌들이 모인 곳이다.
한 두마리면 모르겠는데, 마치 벌집이 있나 싶을 정도로 있나 보니 당황스러웠다.
버스를 타러 정류장 쪽으로 오던 사람들도 깜짝 놀라곤 했다.
문제는 버스에서 내리는 사람들의 발에 의해 밟혀 죽는 것이었다.
걸어서 10분 거리에 구청이 있어 담당 부서에 전화를 했더니 처리하러 나갈 사람이 없다고 한다. 다음날 오전에 처리하겠다고....
관할 경찰서 민원실에 전화했다.
민원 담당 분이 고인 음료 물이 문제인 것 같으니 양동이로 물을 뿌려보면 좋을 것 같다고 한다.
마침 근처에 이발소가 있어,양동이에 물을 가득 받아서 다섯번 정도 뿌리니 어느정도 벌들이 날아가버린다.
지금까지 살면서 버스정류장에 벌들이 모인 것은 처음 보는 풍경이기도 했고, 이로 인해서 시민들이 놀라는 것, 그리고 구청이나, 경찰서의 반응 등.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된다. 사실 누군가는 꿀벌이나, 날아다니는 곤충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니까..
그냥 일상 중에 접한 특이한 일상이었지만 뭔가 심난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