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아들램이 유치원에서 깍두기를 세번이나 먹었다며 집에서도 깍두기를 주라고 하네요.
잘 먹는게 기특하기도 하고 '엄마가 만들어 줄게' 대답은 했는데 어떻게 만들어야되나 막막하더라구요.ㅠ
레시피야 인터넷 들어가면 많겠지만 이것도 김치라는 생각에 미리 겁을.....
7년차 주부지만 요리는 간단한 것, 늘 하는 것 이상은 못 넘어서고 있어요.^^;;;;
오늘은 검색 후 최대한 간단한 레시피를 고르고 무와 파프리카를 사왔어요.
근데 무를 사는 것 부터가 어렵네요. 무를 이거 집었다가 다른거 집었다가 나름 맛있어 보이는 무를 고른다고 골랐는데 껍질 벗기는 순간 매운향이 나서 식겁했어요.
아이 먹을 깍두기라 작게 썰어 절여두고 양념을 만들었는데 아이들 김치는 맵지않고 색을 내기위해 파프리카로 양념을 만든다는 것도 이번에 알았네요.^^;;;;;;
없는 양념은 패스하고 고춧가루도 한 스푼 넣었어요.
그런데 절인 무가 너무 짜서 씻어도 짰는데 익으면 괜찮겠지하며 버무리다가 설탕을 한 스푼 넣었더니 맛이 괜찮은 거 같아요.
해보니 이렇게 쉬운 걸 여태 왜 안해줬을까 싶어요. 하루 지나 냉장고에 넣으려고 두고 혼자 뿌듯해 하는 중인데 별이가 잘 먹었으면 좋겠습니다.
부디 다 내가 먹는 일은 없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