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인 큰아이는 태어날때부터 약하고 예민하게 태어났습니다. 뱃구레가 작게 태어나서 어릴적 밤중수유 포함해서 두시간마다 수유를 하면서 키웠고 피부가 예민하여 기저귀도 천기저귀를 썼었습니다.
그 예민함 때문에 27개월때 나 내일부터 기저귀 안할래하더니 정말 다음날부터 기저귀를 안했습니다.
동생이 태어나면서부턴 모든것을 동생에게 배려하고 양보하는 태도가 습관이 되었습니다.
그에 반해 6살 동생은 정반대입니다. 6살이지만 12월 28일생이라 거의 5살이고 같은 개월수 아이들에 비해 상위 0.1%라하여 체격은 4살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외소함에도 성격은 워낙 긍정적이고 털털해서 어린이집에서 분위기 메이커에 인기도 많습니다. 두달있으면 일곱살인데 아직도 밤기저귀를 합니다. 그런 자기 모습을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고 학교 들어가기 전까진 괜찮다고 합니다.
이렇게 너무도 다른 두아이를 보고 있노라면 큰아이는 마음이 짠하고 작음 아이는 보고만 있어도 웃음이 납니다.
큰아이가 화요일부터 기침을 하더니 결국 목요일과 금요일 학교에 가지 못할정도로 열이났습니다. 작은 아이는 아파도 하루 아프면 끝인데 큰아이는 한번 아프면 오래 가더라구요.
큰 아이는 잘때 저랑 자는데 아빠나 엄마랑 항상 살을 맞대야 잠을 잡니다. 잠시 화장실이라도 가면 그걸 알고 깨구요. 그런 큰아이가 어젯밤에도 밤새 열이 펄펄이었습니다. 제 등 뒤에 바짝 붙어서 잤는데 제 등이 뜨거울 정도였거든요.. 해열제에 물수건에.. 아침도 먹는둥 마는둥.. 약이 떨어져서 또 주말이고해서 병원에 데리고 왔습니다.
의사선생님이 아이가 많이 힘들거라 하시면서 주사를 맞자하십니다. 예방주사 말고는 아파서 주사를 맞아본적이 없었는데.. 얼마나 아팠을까.. 세살때부터 주사 맞을때 울지 않던 아이가 이번 주사는 맞기 싫다고 눈물을 보이더군요. 제 마음이 아팠습니다.
병원 갔다와서 약먹고 지금은 자고 있습니다.
차라리 내가 아프고 아이는 안아팠으면.. 하는 마음이 모든 엄마 아빠의 마음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