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게 그 때부터 학교에서 괴롭히는 아이가 있으면 선생님께 꼭 말씀드리라 했다.
원래 천성이 착한 애여서 그런지 친구들하고 곧 잘 어울렸고 가끔 친구들의 생일에도 초대를 받았다.
외국에서는 생일을 아주 크게 기념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보다 더 떠들썩하다.
아들의 생일이 다가온다.
아들 친구들의 생일에 초대를 받아 그 동안 다녔으니.. 우리도 그 친구들을 다시 초대해야 한다는
체면이 있었다. 물론 아들의 생일을 우리도 근사하게 치러주고 싶었다.
같은 반 친구들을 전부 초대하는 초대장을 적고나서 선생님께 가져다 주었다.
선생님은 우리가 반 전체 친구들을 초대한다는 사실이 이해가 안가나 보다.
"전부 다 초대하는 거예요?" "예"
왜 물어볼까? 그러면 같은 반 친구인데 누구는 초대하고 누구는 빼놓는단 말인가?
전부 초대하는 것인 당연한 것이 아닌가?
나중에 생각해보면.. 외국에 같은 반 친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친구만
초대하는 것이 더 일반적이었다. 지극히 한국적인 문화에 자신의 감정과 달리
싫어하는 친구까지 초대하는 한국 문화는 그들에게는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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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파티에는 정말 좋아하는 친구와 초대하고 싶은 친구를 초대하는 자리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