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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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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atrics
zzan
2020-03-20 00:02
[책, 짧은 글] 개인의 정의
선량한 시민, 좋은 엄마, 착한 학생이 되라고 말하기 전에 그 정의를 묻는다. 좋은 엄마는 누가 결정하는가, 누구의 입장에서 좋음인가, 가족의 화평인가, 한 여성의 행복인가. 때로 도덕은 가족, 학교 등 현실의 제도를 보호하는 값싼 장치에 불과하다. 일상의 평균치만을 관성적으로 고집하며 살아가는 순치된 개인을 길러낸다. 은유, 《글쓰기의 최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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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atrics
zzan
2020-03-19 00:01
[책, 짧은 글] 일상의 풍경과 생각과 느낌
사건이 지나간 자리에 무엇이 돋는가. 꽃들이 피거나 폐허가 되거나 돌이 굴러 와 뿌리를 내리거나 할 것이다. 관찰하면 신비롭다. 살면서 무수히 겪게 되는 별의별 일들, 소소하든 대수롭든 그것을 통과한 신체는 변화를 겪는다. 이 같은 일상의 풍경과 생각과 느낌이 볕처럼 은은히 차오른 글은 구체적인 ‘한 사람’을 선명히 보여준다. 그럴 때 그 글이 다른 이의 경험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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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atrics
zzan
2020-03-18 00:00
[책, 짧은 글] 나만의 글
이 세상에는 나보다 학식이 높은 사람, 문장력이 탁월한 사람, 감각이 섬세한 사람, 지구력이 강한 사람 등 ‘글을 잘 쓰는 사람’이 많고도 많다. 이미 훌륭한 글이 넘치므로 나는 글을 써야 할 이유가 없다. 그런데 내 삶과 같은 조건에 놓인 사람, 나와 똑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 나의 절실함을 대신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내가 쓸 수 있는 글은 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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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an
2020-03-16 23:52
[책, 짧은 글] 함께 읽기
사적 독서가 아무래도 아는 지식을 재차 확인하고 필요한 정보를 축적하는 방식으로 자아를 공고히 할 위험이 있다면, 함께 읽기는 이를 피해갈 기회가 주어진다. 자기 경험이 놓친 부분을 다른 동료의 경험으로 발견할 수 있다. 예기치 못한 느낌의 자장에, 의미의 풍요에 겹겹이 포위된다. 은유, 《글쓰기의 최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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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an
2020-03-16 00:03
[책, 짧은 글] 모두가 병들었는데 아무도 아프지 않는 일상
한 개인이 자본주의 사회의 부품으로 맞춰지면서 본성은 찌그러지고 감각은 조야해진다. 이성복 시인의 시구대로 ‘모두가 병들었는데 아무도 아프지 않’는 상태로 일상이 굴러간다. 그런데 유용하지 않아서 억압하지도 않는 시. 이 시대에 쓸모없다고 취급받는 시. 언어들의 낯선 조합으로 정신을 교란시키는 시. 가장 간소한 물성을 가진 시를 통과하며 학인들은 자신에게 가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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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an
2020-03-15 00:02
[책, 짧은 글] 나의 언어
자기 언어로 자기 삶을 재구성해보는 과정에 대한 생소함, 불편함 같은 것들. 익숙하지 않은 것은 나쁘다고 판단하는 게 일반적이니까. 그 과도기만 잘 견디면 조금 더 적극적인 자세가 된다. 나의 언어로 나의 삶의 서사를 풀어내는 쾌감이 있다. 은유, 《글쓰기의 최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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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an
2020-03-14 00:01
[책, 짧은 글] 투쟁의 글쓰기
고통의 글쓰기는 투쟁의 글쓰기다. 타인의 시선이 만들어놓은 자아라는 환영과의 투쟁이고, 쓸 수 있는 가능성과 쓸 수 없는 가능성 사이의 투쟁이고, 매 순간 혼란과 초과의 자리에서 일어나는 말들을 취사선택하는 투쟁이다. 이 치열한 싸움을 치르고 나면, 비록 구차스러운 자기주장 혹은 생에 대한 소심한 복수가 될지언정, 의미 있다. 은유, 《글쓰기의 최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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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an
2020-03-13 00:00
[책, 짧은 글] 글을 쓰면 달라진다
생의 모든 계기가 그렇듯이 사실 글을 쓴다고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 그런데 전부 달라진다. 삶이 더 나빠지지는 않고 있다는 느낌에 빠지며 더 나빠져도 위엄을 잃지 않을 수 있게 되고, 매 순간 마주하는 존재에 감응하려 애쓰는 ‘삶의 옹호자’가 된다는 면에서 그렇다. 은유, 《글쓰기의 최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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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an
2020-03-12 04:10
[책, 짧은 글] 감응력
돌이켜 보면 내가 지금까지 글을 썼고 글을 써서 밥을 먹고 살았던 이유는 순전히 감응력 때문인 것 같다. 가까이는 연애 문제로 마음 졸이는 친구에 감응하고, 추석 특집극에 나온 한평생 시난고난 장인정신으로 버텨온 늙은 대목장에 감응하고, 고공 농성 중인 노동자에게 감응하고, 거리에서 전단지를 나눠주는 아주머니의 거친 손에 감응한다. 그때마다 글로 쓰고 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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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an
2020-03-10 00:00
[책, 짧은 글] 페스트
내가 확실히 알고 있는 것은, 사람은 제각기 자신 속에 페스트를 지니고 있다는 것입니다. 알베르 카뮈, 《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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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an
2020-03-08 00:04
[책, 짧은 글] 그리스의 과학
그런데 왜 그리스의 과학을 사람들이 특별하게 생각할까요? 그것은 그들이 실용적인 목적에서 벗어나 세계의 본질에 대해 질문을 던졌기 때문입니다. 즉, 그 질문의 '쓸모없음'과 닿아 있습니다. 최초의 과학자로 불리는 탈레스는 물론이고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까지 그리스의 과학자들은 국가의 지원없이 세계에 대한 탐구를 진행했습니다. 과학을 위한 국가의 제도적인 지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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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an
2020-03-07 12:52
[책, 짧은 글] 자본, 권력, 지식
자본과 권력을 가진 집단은 자신의 입장을 변호할 더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들은 종종 자신의 필요에 따라 왜곡되고 편향된 지식을 적극적으로 생산하기도 합니다. 김승섭, 《우리 몸이 세계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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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an
2020-03-06 00:02
[책, 짧은 글] 엄마에게 건강의 책임을 떠넘기는 사회
무엇보다 이렇게 엄마 개인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아토피 질환을 유발하는 환경을 만든 다양한 사회적 환경에 대해 책임을 묻지 않는 효과를 낳습니다. 질병의 사회적 원인이 은폐되고 그 비용을 가장 많은 짐을 감당하고 있는 엄마에게 넘기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현상은 세계적으로 다양한 형태로 반복되고 있습니다. 아이가 아플 때 위생적인 모유 수유를 하지 못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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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an
2020-03-05 00:01
[책, 짧은 글] 소득과 건강
소득이 더 많은 사람이 더 큰 집에 살고 더 좋은 차를 타는것이 부당한 일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가난하다는 이유로 살아가는 시간이 더 짧아지고 아프고 병드는 일이 더 자주 반복된다면, 그것은 부당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김승섭, 《우리 몸이 세계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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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an
2020-03-04 00:00
[책, 짧은 글] 지식과 권력
지식의 생산 과정에는 과거의 편견과 권력 관계가 스며들어 있습니다. 여성과 같은 사회적 약자의 몸은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사실로 여겨지는 상식에 대해 우리가 왜 의심하고 질문해야 하는지를 말해줍니다. 김승섭, 《우리 몸이 세계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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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an
2020-03-03 00:51
[책, 짧은 글] 인종
인종이 사람 종의 자연적인 구분 단위가 아니라면, 그렇다면 인종이란 무엇일까? 인종은 고정관념이다. 실제로 직접 알아보지 않고, 누군가에 대해 무엇인가를 알아내기 위해 사람들이 사용하는 많은 방법 중 하나다. 김승섭, 《우리 몸이 세계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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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atrics
zzan
2020-03-02 00:04
[책, 짧은 글] 타자화는 그 자체로 폭력이다
누구의 인생도 피해 경험이 없는 경우는 없으며 동시에 평생 피해자인 사람도 없다. 피해는 상황이지 정체성이나 지칭이 될 수 없다. 타자화는 나를 기준으로 타인을 정의하는 것. 그것 자체가 폭력이다. 정희진, 《정희진처럼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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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an
2020-03-01 00:03
[책, 짧은 글] 독서
독서는 내 몸 전체가 책을 통과하는 것이다. 몸이 슬픔에 `잠긴다`, 기쁨에 `넘친다`, 감동에 `넋을 잃는다` . 텍스트를 통과하기 전의 내가 있고, 통과한 후의 내가 있다. - 나를 다른 사람으로 만드는 책이 있다. 이것이 자극적인 책이다 정희진, 《정희진처럼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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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an
2020-02-29 00:02
[책, 짧은 글] 책읽기
나에게 책읽기는 삶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자극, 상처, 고통을 해석할 힘을 주는, 말하기 치료와 비슷한 `읽기 치료`다. 정희진, 《정희진처럼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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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an
2020-02-28 00:00
[책, 짧은 글] 앎
모든 앎은 자신에 대한 의문에서 출발(해야)하며 따라서 글쓰기나 말하기(인문학)는 저자 개인에 대한 언설이다. 보편적 지식은 인식자가 자신을 인간의 대표라거나 우주, 신, 과학 등과 동격으로 간주할 때만 가능하다. 자신을 지배하는 정열이 사라질 때, 스스로에게 질문이 없을 때, ‘나는 정상’이라고 믿을 때, ‘지당하신 말씀’, ‘쉽게 읽히는’, ‘대중성’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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