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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연
@wit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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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와 위트, 풍자와 해학을 사랑합니다. 여러 대학에서 글쓰기, 미디어, 문화이론을 강의하며 코미디를 연구합니다. 공저로『문학으로서의 텔레비전 드라마』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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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heon, 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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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facebook.com/hanjaeyo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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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29,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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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1 17:31
서울 살다 이혼하면 부천 가고, 부천 살다 어려워지면 인천 간다?
이른바 이부망천( 離富亡川). 이혼하면 부천, 망하면 인천. 연말에 올해의 사자성어로 손꼽힐 만하겠다. 나는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고 결혼했다. 첫 살림집은 서울, 그중에서 강북이었다. 이혼은 안 했으나 부천으로 이사했고, (흥한 적이 없으니) 망하지 않았으나 결국 인천으로 터를 옮겼다. 그러니 자유한국당 정태옥 전 대변인(저 말을 했을 때는 대변인이었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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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1 04:39
흘낏 보고 깜짝 놀랐다!
무심코 스쳐 지나가다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다시 보니 깜찍한 장식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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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2 14:11
산책의 기록: 봄에 핀 꽃, 밤에 핀 꽃
바람이 얼굴에 닿는 느낌이 좋아서 오랜만에 밤 산책을 했다. 꽃 피는 봄, 마음이 차분히 들떴다. 이제는 아무도 드나들지 않는 공중전화 부스. 그래도 비가 오면 전화기들은 안전하게 비를 피하는 집이다. 밤에도 꽃은 환하다. 어둠과 몸을 섞는 꽃들. 직선의 콘크리트를 감싸주는 꽃의 위로. 밤하늘과 만난 꽃의 이미지. 밤에 더욱 환히 빛나는 초록빛 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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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1 09:18
아무도 내게 알려주지 않았다
아침 일찍 일어났다. 세수하고 면도하고 밥을 챙겨 먹었다. 매주 수요일은 충남서산에 있는 어느 대학에서 다섯 시간 강의를 한다. 지난 주처럼, 지지난 주처럼 그렇게 준비하고 집을 나섰다. 인천에서 서산까지 신나게 달렸다. 오늘따라 유난히 길이 막히지 않았다. 11시부터 강의 시간인데 10시쯤 도착했다. 그런데 이상했다. 학교 입구부터 너무 조용했다. 상점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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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8 02:32
화장실 머피의 법칙
화장실에 들어가보니 소변기가 네 개 전부 비어 있다. 가장 안쪽 소변기 앞에 선다. 볼일을 보러 긴장을 풀고 있는데, 소변기에서 물이 폭포수처럼 콸콸콸 쏟아진다. 너무 물살이 강해서 소변기 바깥으로 튄다. 바지와 구두에 물방울이 튄다. 소변기에서 물러선다. 누군가 들어와 내 바지와 구두에 튄 물자국을 본다. 목격자는 젊은 사람이 다 흘렸구만, 하는 표정을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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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5 08:13
맑고 화사한
어제 오늘 흩뿌리는 비를 맞아 세상이 좀 맑아진 느낌 개나리 빛깔도 곱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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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9 13:16
아픈 몸으로 우울과 싸우다
2018년은 내게 우울한 한 해로 기록될 것인가? 아니면 우울을 극복한 한 해로 새겨질 것인가? 두 선택지 중 나는 물론 후자를 택하고 싶다. 그러나 그것이 정말 내 의지대로 될 것인가? 나는 내 나약함을 인정하고 그 위에서 새롭게 출발해야만 한다. 몸이 아프니까 마음도 약해진다. 1월부터 병원에 너무 자주 다닌다. 심지어 교통사고로 입원까지 했다. 오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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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0 09:31
한동안 뜸했습니다
안녕하세요? 한동안 스팀잇에 뜸했습니다. 아버지의 칠순 기념으로 일본 여행을 며칠 갔다 왔습니다. 그 후에는 여기저기 아픈 곳을 치료하느라 병원을 다니기 바빴고요. 현재도 다 나은 것은 아니어서 아침 저녁으로 약을 먹고 있네요. 거기에다가 개강이 겹쳐서 요 며칠은 정신없이 보내게 되었습니다. 저는 총 세 대학의 일곱 개 강좌를 맡았습니다. 수: 70 목: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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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4 05:39
대구살, 새우, 달걀
오늘의 점심. 버터를 녹인 후 대구살과 새우를 익히고 마지막에 달걀 부침. 가염 버터를 사용해서 간은 후추로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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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2 14:59
그해 겨울은 참혹했네
이제 2월도 거의 다 지나가고 3월이 다가온다. 대학 시간강사로 밥벌이를 하는 나에게는 곤궁한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는 것이다. 이번 겨울은 계절학기를 맡고, 특강도 하게 되어서 곤궁함은 사실 좀 줄었다. 그런데 1월 중순까지 이어진 강의를 마치고 나서 몸에서 여기저기 이상 신호가 왔다. 병원 가는 걸 정말 싫어하는데 어쩔 수 없이 다녀야 했다. 그뿐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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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1 13:02
마음을 움직이는 자기소개서의 일곱 가지 유형
가와카미 데쓰야의 『연봉이 달라지는 글쓰기』(컬처그라퍼, 2015)를 보면 자기소개서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 요약적으로 잘 나타나 있다. 일반적인 자기소개 질문 항목은 다음과 같다. 프로필, 자기 PR, 학생 시절에 몰두한 일, 지원 동기 좌우명, 좋아하는 명언, 최근에 관심 가진 뉴스 자신의 장점과 단점, 대학 전공 관련, 최신 화제 등에 관한 의견 우리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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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0 11:57
비밀의 정원에 초대합니다: <시크릿 가든>에 대하여
SBS 특별기획 드라마 <시크릿 가든>(2010.11.13. ~ 2011.01.16.)읽기 김은숙, 하면 <도깨비>나 <태양의 후예>가 먼저 떠오를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저에게는 무엇보다 <시크릿 가든>의 작가로 다가옵니다. 저는 지금도 <태양의 남쪽>에서 <도깨비>의 이르는 그녀의 작품 목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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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9 12:12
인간이 만든 지옥, 형제복지원을 아십니까?
[서평] 전규찬, 박래군, 한종선이 쓴 『살아남은 아이』 인간이 만든 지옥, 형제복지원 만약 당신이 어느 날 갑자기 영문도 모르는 채, 낯선 곳으로 끌려가서 감금된다고 생각해보라. 거기에 수천 명의 사람이 당신처럼 끌려와서 짐승보다 못한 취급을 받는다면 어떻겠는가? 날마다 구타와 폭행, 심지어 강간과 살인까지 일상이 돼버린 곳이라면 당신은 그곳을 뭐라고 부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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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8 09:44
애프터눈 티에 대한 명상
지난 달. 우울한 날이었다. 우울한 소식을 들었다. 삶이 유한하다는 것이 위안이 되었다. 우울한 기분은 가능한 빨리 떨쳐내는 게 좋아. 근사한 호텔로 가서 애프터눈 티 세트를 주문했다. 달콤한 것과 쌉싸름한 것을 번갈아 먹고 마셨다. 아, 무엇부터 먹을까. 인생살이 걱정거리가 이 정도면 얼마나 좋으랴. 인생이란 쓴맛을 아흔아홉 번 맛보고 한 번 단맛을 맛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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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7 12:25
'진맛'을 볼 수 없었던 이유: <음란서생>(한국, 2006)
ⓒ영화사 (주)비단길 1. 바깥에서 안으로 <음란서생>은 두 가지 점에서 흥미로운 영화다. 첫째, 시대가 증발해버렸다는 점. 둘째, (실제로 또는 상징적으로도) 전혀 위협적이지 않다는 점. 그러므로 <음란서생>은 통시적으로 시대에 대해 사유하게 하지도 공시적으로 윤리의 문제를 검토하게도 하지 않는다. 그 점 때문에 <음란서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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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7 08:25
아파트 지하상가로 시간여행을 떠나다, 사실은 배가 고파서......
병원에 들어와 있으니 매우 우울하다. 하여 스마트폰 사진첩이나 뒤적인다. 지울 것은 지우고, 간직할 것은 그 이유를 헤아린다. 그중에 아주 재미난 풍경이 있어 여기 올린다. 서울시 동작구 신대방동 우성1차 아파트 지하상가의 풍경. 근처에 갔다가 밥을 한끼 해결하려 무작정 들어간 상가에서 20세기 소년의 노스탤지어를 떠올렸다. 치킨집 이름이 프린스. 미아 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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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6 08:40
다람쥐가 인간보다 나은 점
새해를 맞이해 여러분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시의 형식으로 써봤습니다. 다람쥐의 건망증이 숲을 만든다는 말이 있습니다. 때로 사람들은 타인의 어리석음을 비웃거나 깔보지만 어떤 종류의 어리석음은 세상에 큰 이익을 가져다주기도 합니다. 모든 개인이 최고의 이익만을 위해 행동하면 사회 전체는 반드시 그로부터 파생한 공동의 피해를 입기도 하지요. 우리 모두가 더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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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5 07:38
스팀잇 버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가장 흔한 새해 인사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입니다. 조금 예스런 표현으로 하자면 "謹賀新年"이나 갑자를 딴 "謹賀戊戌"이 될 것입니다. 보통 이렇게 하지요. 그러나, 이곳은 스팀잇이고 우리는 스티미언이므로 새로운 버전으로 새해 복을 비는 마음을 표현해봤습니다. 새해 복도 많이 받으시고 보팅도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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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5 06:12
근하신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謹賀新年 謹賀戊戌 새해 새 뜻 새 다짐 새 마음으로 소망하시는 바 모두 이루시길 빕니다! 매일 아침 커피 한 잔 마시며 하루를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처럼 새해 첫날 맞이하는 마음으로 무술년 하루하루를 새롭게 복되게 시작하시길! 한재연(@witism)의 최근 글 목록 병실에서 보낸 하루 집이 그립다, 벌써 누구도 괴롭지 않은 명절이 되려면? 입원 망고 찰밥 결혼기념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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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4 20:05
병실에서 보낸 하루
텔레비전을 잠들기 전까지 계속 틀어놓는다. 그 소리 때문에 독서나 글쓰기를 하려던 계획은 망가진다. 각종 냄새가 병실에 배어 있다. 환기가 덜 되어 냄새에 냄새가 쌓인다. 공기가 무겁다. 꼰대 환자가 있으면 아주 괴롭다. 어디 사냐? 아하, 그 아파트. 자가냐 전세냐? 몇 평? 나는 이 동네 산 지 30년 넘었다. 네, 뭐 어쩌라고요? 잘 때 모두 코를 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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