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아침 부터 정신 없이 바빴다.
수련 과정 상 참여해야하는 연구회가 있어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일찌감치 일어나 분주하게 움직였다.
연구회를 듣고 나서도 재빠르게 주말 출근을 했다. 부지런히 일을 끝내지 못해 일감이 쌓여 있어 주말 출근을 하지 않으면 감당이 안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부랴부랴 일도 끝내고 나니 비가 그치고 해가 뉘엇뉘엇 지고있었다.
병원을 나서는 길. 비가 그치고 나니 하늘 빛이 예쁘다.
이 골목이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었구나. 퇴근길이라서 더 그럴까?
퇴근을 하고 누나가 운영하는 가게에서 오랜만에 만나는 과 맥주를 한잔 하기로 했다.
베트남에서 1년 정도 교육을 받다가 취업을 해 한국으로 잠시 들어온 친구.
시작은 제육볶음과 닭똥집 튀김. 아직 저녁을 안먹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지 누나가 주먹밥을 서비스로 줬다.
마무리는 짜파구리로.
오랜만에 만났지만 고등학교 친구들이 그렇듯 어색함 없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사실 대학교 다닐 때에만 해도 다들 비슷비슷한 경험을 했었는데, 각자 자신이 원하는 진로로 직장을 다니게 되니 다양한 주제의 대화를 하게 된다.
오늘은 베트남에 대해 몰랐던 사실들을 많이 알게 되었으니, 좋은 만남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잠시 일은 뒤로 미뤄두고 온전히 대화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은 참 오랜만이다.
지금 부터 다시 현실로 돌아갸야겟지만, 내일 부턴 다시 힘차게 일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