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study links teenage pot use to increased risk of suicidal behaviour
십대 때 대마를 복용했던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서 성인이 되었을 때 우울증과 자살 충동에 빠질 위험률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에 대해 읽게 되었다. 하기사 아직 신체 조직이 덜 완성된 미약한 한 생물에게 약물이란 것이 어떻게 크건 작건 영향이 없으리오, 이미 신체가 완성된 이들에게도 약물이란 저항 불가능하게 제 역할을 해내기 마련인데. 그리고 이 연구의 관련자들은 십대들과 그 부모들에 대해 대마 교육과 제재를 보다 강화할 것을 하나의 해결 방안으로 제시했다.
... 글쎄? 교육과 제재만이 만사가 아닐 거란 게 나의 솔직한 의견, 왜냐하면 그것들은 사태의 본질을 건드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무튼 여기서 또 나의 궁금증이 발현되는데, 대마를 비롯한 마약은 보통 쾌감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다소 부적절한) 방안이 아닌가? 그로부터 우울감이 심화되고 자살에의 욕망이 커진다는 것이 사뭇 모순적으로 느껴진다 (어떤 매커니즘인지 대략 예상은 되면서도, 그래도 그렇다).
어째서 또는 어떻게 한 약물이 사람에게 쾌락과 추락을 한 번에 가져다 줄 수 있으며, 왜 당사자는 그 이중 선물을 받아 들일까? 쾌락이 극에 달했을 때와, 거기에서 벗어나 다시 지상으로 내려왔을 때 마주하게 되는 현실과의 괴리감 때문에? 그렇다면 그 괴리감은 어디에서 올까?
마약이 좋은 것이란 얘긴 절대 아님. 다만 가치판단에서 살짝 빗겨서, 한 외로운 영혼이 잠시 안식을 찾고자 택한 극적이고 극적인 방법으로부터, 그것으로부터도 대게 행복을 구할 수 없게 된다는 "연구 결과"에 안타까움이 크게 든다. 차라리 행복하기라도 하지, 하고. 우리들은 누구나 행복하고 싶은 게 당연하니 말이다.
여기까지 오면 어쩐지 실마리는 보이는 것 같다. 그 홀로 인간들이 가슴의 나락 끝으로 떨어지기 전에, 조금 더 안정적인 부지에 선 사람들이 그들을 좀더 안전한 위치로 이끌어 주는 사회적 합의와 협력이 있으면 될 것이다.
이까짓 게 너무 이상주의적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