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내가 사는 집으로 이사를 온 지 1년이 조금 넘어간다.
비가 새진 않는지 걱정이 될 만한 오래된 건물이지만, 동생들과 일곱고양이와 나에게 훌륭한 안식처가 되어준
서울 도심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낡은 기와집. 작은 마당이 있어서 너무나 마음에 들었던 집.
그 쪼그만 마당 덕분에 새로운 인연도 생겼다.
마당의 고양이들.
사진 1. 우리집에 살지는 않지만 꼭 와서 밥을 먹고 가는 흰둥이 (귤이 엄마)와 결국 우리집 지붕아래에서 숨을 거둔 고등어 고양이
사진 2. 같이 산지 1년이 넘었고, 아기 낳으면 공동육아까지 해줬지만 아직도 하앍질을 해대는 순이.
사진 3. 머리의 까만 무늬가 꼭 까먹은 귤 껍질을 뒤집어 놓은 것 같아서 붙여준 이름, 귤이.
사진 4. 이사올 때만 해도 꼬꼬마 아기였던, 순이의 딸, 밤톨같이 생겨서 밤이.
우리가 집 공사를 하고 이사를 하고 이 집에 적응을 하는 동안 밤이와 귤이는 자주 저렇게 집 안을 아련히 쳐다보았었다.
방충망 하나를 사이에 두고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우리 집 안의 고양이들이 부러웠을까.
사실 집 안의 고양이들도 다 길고양이였는데.
길에서 태어 난 것은 너희의 잘못이 아니야.
Stray cats I met on the stre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