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 생신을 맞이하여 미역국을 끓여보고자 마트에 갔다,
참고로 저는 미역국을 전혀 못먹습니다.
해조류 알러지가 있어서 먹으면 비린내 때문에 바로 토합니다.ㅜㅜㅜ
그래도 사랑하는 우리 와이프의 생일이니 섭섭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마트에 가서 미역을 딱!
사실 제일 싼고 양작은걸 골랐습니다.
저는 안먹기 때문에..
근데 동네마트에는 정육코너가 없어 국거리용 소고기를 살수 없습니다.
그래서 대충 집에 있는걸로 하자 라고 왔는데.....
없습니다. 아무것도...
좀더 깊숙히 뒤지니까...
이런게 있네요..
오호 굴을 넣으면 되겠다 하고 인터넷을 찾아보니...
와인안주로 좋답니다.
그럼 킵핑...
왜냐 저는 미역국을 못먹기 떄문이죠..
다시 냉장고를 깊숙히 뒤져봅니다...
뭐가 있냐?
참치가 있습니다.
오호, 와이프는 미역도 잘먹으니, 참치 비린내도 잘먹겠지..
미역비린내에 참치비린내를 더해보려 합니다.
미역은 일단 불려야 합니다.
나중에 물을 짜야하니 적당히 물을 붓고,
대충 눔짐작으로 미역을 우수수 넣습니다.
근데... 이놈이 마른 미역이니 물을 엄청 먹네요.
금방 불리는게 아니라 절여논거 처럼 됩니다.헉
당황하지 말고 물을 더 넣습니다.
티비를 한참 보고 있다가, 아 맞다 미역!이라는 소리를 내면서 주방으로 가봅니다.
충분히 불은것 같아 물을 버리고
물을 짠서 냄비에 딱 하고 멋지게 최현석 쉐프처럼 던집니다.
고소한 향기를 더하기 위해서 참기름을 콸콸 붇고
요리의 필수품인 콧노래를 흥헝거리며 저의 슈퍼 아이템
나무 젓가락으로 쉐킷쉐킷 소리를 내며 볶아줍니다.
마늘 한스푼을 넣고, 더 열심히 쉐킷쉐킷, 간장도 넣고 쉐킷
감각적으로 딱 적당히 볶였다 생각되면 물을 콸콸 넣습니다.
양은 모릅니다.
대충 엄마가 끓여주던 미역국에서 미역과 물의 양 비율정도되게 넣어줍니다.
물이 많으면 졸이면 됩니다. 쫄지 마세요.
적당히 끓었다 싶으면 비린내나는 미역국에 참치 비린내를 추가해줍니다.
(제기준이고요, 참치를 넣으면 감칠맛이 더해집니다.)
한번더 추가
소금으로 간을 하고 펄펄 끓이고 원래 못먹지만 간은 봐야 하니까 맛을 조금 봅니다.
아.....도저히 비린내때문에 사람이 먹을수 없는 음식 입니다.
소주를 넣고 비린내를 날려줍니다.
마늘을 더 넣어줍니다.
후추를 조금 넣고 비린내 제거할만한거는 다 넣습니다.
아 이제 사람이 먹을수 있을만한 음식이 됐네요...
완성!!
조리과정은 엉망이지만 언제나 완성품 맛은 좋습니다.
와이프 감동시키는거 뭐 별거 있나요?
작은거 하나 하는데 있는거죠~
담 생일때도 해줄께~
그땐 소고기 미역국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