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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n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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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5 13:24
[하루 벌고 하루 살기] 반말
cctv 설치기사의 보조일이다. 작은 읍내 농협 리모델링 현장이다. 건물 외관에 대리석을 덧씌우고 내부의 천장 텍스 등을 교체하면서 cctv도 그 위치와 노후 전선을 교체하는 것이다. 설치기사을 따라 트럭 조수석에 올라타 고속도로를 달린지 채 5분도 안되어 고개를 돌려 그가 묻는다. "올해 몇입니까?" 늘 받는 질문이다. 왜 사람을 보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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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n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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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2 13:39
[하루 벌고 하루 살기] 여보, 아버님 댁에 cctv 놓아드려야겠어요?
인력사무소 소장에게나 업자에게나 미운털이 박힌 모양이다. 업자와 소장이 군소리 안하고 싼 값에 일하는 일꾼을 선호하는 것을 뭐라고 할 수는 없다. 덕분에 한국말을 제대로 못하는 외국인들이 점점 나보다 경쟁력이 있는 것 같다. 더군다나 그들은 잘 뭉친다. 어느 사무소가 일을 잘 보내주는지, 어디에 일이 많은지 낯선 타국인 이곳에서 그들만의 언어로 아침마다 촉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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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nair
kr
2018-05-18 20:02
[하루 벌고 하루 살기] 엄마 전화
[질투는 나의 힘]을 지나 [빈 집]을 거쳐 [엄마 걱정]을 엄마 생각으로 자꾸 헷갈려하면서 기형도 시인의 열무 삼십 단을 이고 시장에 간 우리 엄마를 상상한다. 한 단이 1~1.5kg, 열무 삼십 단이면 최소 30kg이 넘는 무게다. 이러면서 한 때 우리 엄마도 서류봉투를 접고 풀칠해서 시장에 이고 갔다는 사실을 몇 번 떠올릴 때쯤 엄마에게서 전화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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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n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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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7 13:22
[하루 벌고 하루 살기] 공구리
오늘이 후덥지근한 날이었는지는 라디오 뉴스를 통해서 알게 되었다. 그만큼 냉방시설이 잘된 곳에서 지내서가 아니다. 어제 업자의 전화를 받고 공구리 작업을 한다는 현장에서 투입됐다. 포장된 도로가 없는 밭까지 트랙터나 트럭이 왕래할 수 있도록 지자체에서 지원하는 농로 포장 사업쯤 될 것이다. 아마 모르긴 해도 밭주인이 시청에 신청을 하면 예산과 우선순위를 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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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th-azrael
retrocomputing
2026-04-04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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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te (July 1986)
Byte was really meant more for computer hobbyists than just your average user and tended to have more technical content. The July 1986 issue includ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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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n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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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5 10:30
[하루 벌고 하루 살기] 엄살
모두에겐 각자 자기 몫의 삶이 있다. 그것을 주체적으로 개척하며 살든 마지못해 수동적으로 꾸역꾸역 살든 하나의 잣대를 들고 와 누군가의 삶에 들이대며 길다 혹은 짧다고 함부로 말할 수 없는 것이 인생이다. 하지만 이건 순전히 이론적이고 표면적이고 이상적인 답일 뿐이다.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나는 매번 누군가의 순간을, 하루를 나의 잣대로 슬쩍슬쩍 빗대어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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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n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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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3 12:31
[하루 벌고 하루 살기] 패턴
하루 종일 걷는 것을 염두에 두지 않는다면 지금 걸음이 불편하지 않다. 하지만 목적을 가지고 바삐 움직이기엔 아직 무리다. 며칠 더 오월 햇살을 멀뚱히 피해 다녀야 한다. 런닝 머신 위의 걷기나 뛰기는 할 수 없지만 근력 운동은 가능하다. 다음 주면 체육관이 한 달 넘는 긴 휴관에 들어간다. 그전에 하루라도 더 가기로 하고 운동복을 주섬주섬 챙긴다. 적당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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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n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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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1 08:42
[종이책] 검사내전
[종이책] 검사내전 김웅/부키 출판사 단순하고 크게 힘들지 않은 일을 혼자서 몇 시간씩 할 때가 있다. 가령 투바이, 오비끼나 폼 등을 이 자리에서 저 자리로 옮기거나 차에 옮겨 싣는 일처럼 혼자 일할 때를 대비해서 블루투스 이어폰을 항상 챙긴다. 적당히 몸뚱아리를 놀리면서 듣고 싶은 음악이나 팟캐스트를 듣고 있으면 크게 일하고 있다는 생각 없이 그 시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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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n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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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09 13:21
[하루 벌고 하루 살기] 불심검문
정형외과를 찾았다. 그냥 쉬면 나을 병을 가지고 공연히 병원을 찾는 것이 겸연쩍었으나 하루라도 더 빨리 치료가 된다면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도 나쁜 것 같지 않았다. 몇 년 전 손가락 때문에 방문한 적이 있던 정형외과는 이미 만화카페로 바뀐 지 오래였는데 이제야 알아차린다. 시내라 분명 근처에 비슷한 병원이 있을 것 같은데, 이젠 지나가는 누군가를 붙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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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ofij
Ecency
2026-03-31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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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Step Closer: Grade 11 Complete!
Finished Grade 11 in Cabanatuan with my Medal of Honor! Huge thanks to Vicentian Catholic School, my family, and everyone who cheered me on. Onward to new adventures - bring on Grade 12! That’s all f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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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n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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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08 12:34
[하루 벌고 하루 살기] 쉬는 날 운동가기
또 쉰다. 인력소 소장이 내일은 되겠느냐고 물었을 때 이틀은 더 쉬어야 될 것 같다고 했다. 좋은 직업이다. 내가 쉬고 싶을 때 모두가 일하러 갈 때 쉴 수 있다는 것. 장점 중 장점이다. 직업적 야망과 적성 그리고 연봉을 포기하니 이렇게 맘 편해지는 것을. 물론 혼자가 아닌 둘 이상이 되면 상황은 금세 달라질 수 있다. 아주 이기적인 인간으로 찍히기 십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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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n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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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07 06:39
[하루 벌고 하루 살기] 쉬는 날 시 외우기
생각보다 쉬 근육이 풀리지 않는다. 자고 나면 괜찮겠지 생각했지만 근육이 뭉친 상태에서 반나절을 부산하게 움직인 탓인지 며칠은 꼼짝없이 쉬어야 할 판이다. 당연한 것으로 여겼던 건강한 두다리로의 직립보행, 그 균형이 깨어지고 보니 멀쩡하던 여기저기도 무리가 온다. 일단 왼발의 체중을 오른발에 전부 실으면서 걸으니 무릎과 허리가 금새 어색하고 불편한 자극을 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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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n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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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05 11:38
[하루 벌고 하루 살기] 방심
지면이 고르지 못한 급경사면을 오르고 내리다 순간 왼쪽 종아리 밑 근육이 뭉쳤다. 쉽게 풀릴 줄 알았는데 점점 단단해지더니 왼발에 체중을 실을 수 없게 됐다. 결국 절뚝거리면서 반나절 이상을 일하게 생겼다. 다행히 급하게 움직이거나 차에 오르락내리락 해야 하는 일들이 아니어서 한시름 놓는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몰탈 시멘트를 물에 개어 바르는 작업을 반장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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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n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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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04 13:41
<하루 벌고 하루 살기> 육체 노동
날품을 팔기 위해 도착한 곳에서 이제 막 기지개를 켜는 아침 햇살을 등에 맞으며 논두렁 사이를 오간다. 발소리에 놀라 이리 저리 튀어 오르는 개구리들을 요리조리 피하며 숲속 맹꽁이 소리를 듣는다. 산을 휘돌아 논 한복판을 곧장 질러온 바람이 인사를 건넨다. 살아있음을 느낀다. 돈을 벌기 위해 이 곳에 서 있다는 생각을 잠시 잊는다. 몸을 움직이는 육체노동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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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ga22
Black And White
2026-04-07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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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M in the forest//MONOMAD CHALLENGE
Good morning dear Friends in the Black And White Community 🙌📸 I've already written about this technique in photography in a few posts, so I won't repeat mys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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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n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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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01 23:29
<하루 벌고 하루 살기> 비 오는 날
지난 주 예보된 비가 어김없이 내린다. 덕분에 쉬는 날을 따로 잡지 않아도 된다. 이렇게 비가 오는 날이 노가다는 쉬는 날이다. 물론 건물 내에서 작업하는 내장 목수, 벽지, 타일 등의 일들은 예외다. 하지만 이런 분들은 대부분 서로 호흡을 맞추고 팀을 짜서 움직이기 때문에 일일 노동자를 쓸 일이 많지 않다. 악착같이 한 달 내내 하루도 쉬지 않고 일을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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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n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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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30 13:45
[하루 벌고 하루살기] 스테레오타입
어제 일을 같이 간 교육 공무원으로 퇴직했다는 야구 모자를 쓴 자그마한 체구의 육십대가 사무실에 들어서면서 인사하는 나를 보자마자 모자 창 아래로 시선을 감추며 외면한다. 일회용 컵에 일회용 커피를 쏟아 붓고 그 비닐 포장지로 커피를 휘휘 저어 아무 말 없이 몇 자리 옆의 빈자리에 가서 앉는다. 어제는 같이 일한 사이지만 오늘은 또 다른 일자리 하나를 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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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n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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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9 11:47
[하루 벌고 하루살기] 담배 불 좀 꺼주소?
어차피 모두는 하루를 산다. 부자라고 하루를 이틀처럼 살 수 없다. 나의 소박한 하루가 누군가의 간절한 내일이었을 수 있다. 매사, 매사 또 매사를 감사해야한다. 두 발로 걷고 있는 것조차 무릎과 관절이 아프고 나서야 직립보행의 즐거움을 깨닫게 된다. 한 낮의 뙤약볕을 일광욕이라 생각하고 이런 저런 산비탈의 풍경조차 봄나들이라 생각한다. 남들 다 쉬는 빨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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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n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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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8 11:48
[하루 벌고 하루살기] 외국인 노가다
이제 이 작은 도시의 인력시장에서도 외국인 노동자들을 만나는 것은 흔한 일이 되었다. 국적도 다양해서 웬만해서는 알아차릴 수 없는 중국, 몽골 노동자들부터 파란 눈의 우즈벡, 러시아 노동자들까지 만나게 되면 코리안 드림이 실감나기도 한다. 물론 필리핀, 캄보디아 노동자들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체구가 왜소한 이들은 좀처럼 인력시장에서는 만나기 힘들다. 일단은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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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enyuyet
Top Family
2026-04-0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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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TBT al cielo // A throwback to heaven💜 [Esp/Eng]
Pema se fue, y no me dió tiempo de hacer las pases con ella, y aunque se que eso no minimizó el cariño que ella pudo tenerme, debo admitir que me hubiese gustado mucho haber recibido un último abrazo 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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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n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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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7 11:55
[하루 벌고 하루살기] 막걸리
인력 사무소마다 다르겠지만 지금 다니는 곳은 다음날 일이 있는지 없는지 그 전날 오후쯤에 미리 알려준다. 즉 이른 아침부터 나가서 이 눈치 저 눈치 보면서 오늘 일을 나갈지 못나갈지 조바심을 낼 필요가 없다. 또한 누구는 일하러 가고 누구는 집으로 가야하는 불편하고 어색한 상황을 아침마다 맞이할 필요도 없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다. 그 이상 친절하게 내일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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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n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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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6 11:20
[하루 벌고 하루살기] 돈 만원 차이
기본 단가란 그 이하의 일은 없다는 거다. 빗자루를 들고 하루 종일 가만히 서 있어도 5시가 지나면 12만원이다. 하지만 그렇게 하염없이 서 있기만 해도 돈 주고 밥 주는 일은 노가다 신참에겐 좀처럼 차례가 오지 않는다. 용역 사무실을 오래 다니거나 그 사무실의 소장과 친분 관계나 이권관계가 있는 이들이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그것도 카르텔이라고 덜 더럽고 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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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n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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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5 11:03
[하루 벌고 하루살기] 시작하면서
[하루 벌고 하루살기] 시작하면서 제목을 뭘로 하면 좋을까? '노동일기'? 세상의 모든 일이 노동 아닌 게 없겠지만 용역(일용직 노가다) 나가서 기본 단가 12만원에서 소개료 10%를 떼고 받는 10만8000원짜리 인생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거창해지고 딱딱하다 못해 계급의 냄새를 풍기는 노동의 등 뒤에 숨어서 현실을 애써 긍정하려는 것 같아서 노동일기는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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