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가는길에 아시아문화전당 담벼락 장미가 유독 눈에 띄었다.
집앞 조대 장미축제도, 곡성 기차마 장미축제도 못갔는데 오늘이 아니면 장미를 못볼것 같아 번거롭지만 주차를 했다.
가파른 오르막길 담벼락에 장미가 흐드러지게 피어 구두굽 높은것도 깜빡하고 씩씩하게 걸었다.
하늘 정원가는 멋진길을 보여주고 싶은데 사진이 없다
지나가는 커플 사진찍어주고, 찍어주신 사진~ 먼 훗날 오늘을 기억하게 될 추억이 될듯하다
꽃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꽃같던 스물하나~그가 내이름을 불렀고
나는 그의 꽃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