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ga
사가는 평론, 흥행 모두를 잡은 스페이스 오페라 코믹스 시리즈입니다. 스페이스 오페라는 웅장한 세계를 연출하는 것에 집중하다 소소한 인물 간의 서사를 놓치곤 하는데 사가는 이러한 면에서 아주 섬세하다고 합니다.
꼭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게을러서 실천에 옮기지 못 하고 있었네요. 오늘 당장 주문 해야겠습니다. 맨날 딱딱한 글만 읽고 쓰는 사람에게는 이런 컬러풀한 만화도 필요합니다. 이 시리즈는 읽고 나서 감상문을 통해 다시 한번 소개하겠습니다. 사가 말고도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한 만화들이 더 있는데 나중에 기회가 되면 그 만화들도 읽고 소개하겠습니다.
Divinity: Original Sin 2
디비니티: 오리지널 신은 시대를 역행하는 게임입니다. 클래식 감성을 그대로 품고 있어 플레이어의 자율적인 선택의 폭이 굉장히 넓으며, 이에 따른 결과도 제각각입니다. 플레이어의 시선의 흐름을 끌고가다시피 하며 큰 줄기에 따르게 하는 세태에 저항하듯 큰 줄기보다는 매순간을 즐기게 만들어진 게임입니다. 이를 위해 1000명 이상의 성우가 100만 단어 이상을 녹음했다고 하네요. 정말로 방대한 분량입니다.
특히 독특한 점은 4인까지 협동 멀티플레이를 지원하는데, 플레이어들은 같은 파티에서 같은 임무를 수행함에도 플레이어의 캐릭터의 기원에 따라 동기가 다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협력과 경쟁을 병행합니다. 이를 위해 치밀한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방대한 세계에서 자신의 캐릭터의 기원을 설정하여 역할에 몰입하는, 무늬만 RPG인 요즘 게임들과 다르게 진짜 Role-Playing이라 할 수 있는 디비니티: 오리지널 신 2는 이번 달 14일에 출시됩니다.
Middle-earth: Shadow of War
전작에서 굉장히 실망한 작품입니다. 전작인 Middle-earth: Shadow of Mordor는 화려한 액션과 그를 뒷받침하는 수려한 그래픽, 참신한 숙적 시스템이 있었지만 대미를 장식해야 할 엔딩이 치명적으로 볼품 없어 크게 실망했습니다.
하지만 전작에서도 참신했던 숙적 시스템이 강화되었다니 다시 한번 기대를 품어봅니다. 본 시리즈는 반지의 제왕을 토대로 한 시리즈인데, 숙적 시스템이란 사우론의 수하인 우르크 하이들 사이의 관계를 나타냅니다. 우르크 하이는 공통의 주인을 섬기지만 특유의 호전성과 출세욕이 있는 종족입니다. 이들의 서열은 힘으로 결정되며 지위에 대한 이들의 열망은 게임에 투영되어 아주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합니다.
플레이어는 이들의 서열다툼에 끼어들어 한쪽을 편들거나, 제압하여 자신의 수하로 거느릴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관계를 형성한 우르크 하이들을 이용해서 반란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이번 작에서는 이 시스템이 더욱 강화되어 경쟁심, 출세욕, 전우애 등이 구현되었다고 합니다. 호전적인 우르크 하이들의 특성을 잘 살려, 라이벌을 플레이어에게 잃고 적개심을 표출하기도 합니다. 이들의 관계는 기존에 설정된 것을 그대로 따르는게 아니라 다이나믹하게 변합니다. 권력 다툼의 흐름에 따라 계속해서 변해가는 이들의 구도를 적절히 이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또 속게 될까요, 아니면 이번에는 만족할 즐거움을 얻을까요? 반지의 제왕 팬이라면 한번쯤 즐겨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페스티벌
한해에 한번은 페스티벌을 참가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라인업이 마음에 안 든다는 핑계로 계속 미루고만 있네요. 예전에 페스티벌에 참여했다가 사진을 찍힌 적 있어 공유합니다. 작게 나왔으니 못 알아보실 것이라며 소심하게... 사실 공연 끝나고 집에 와서 사진들을 보다가 깜짝 놀랐답니다. 낮에 시작해서 새벽1시까지 진행했는데 힘들면서도 정말 재미었답니다. 아, 그리고 흐린 사진만 봐도 알겠죠! 저 젊은 사람 맞습니다.
본문에서 언급하지 않은 다양한 취미들을 미루고 있지만 계속 나열해봐야 지키지도 못 하겠지요? 취미생활도 꾸준히 공유해볼게요. 만화, 영화, 보드게임, 디지털게임, 음악, 기타 잡취미까지!
오늘은 카페 오면서 마음이 편치 않았는데 집중해서 글을 쓰다보니 다 잊어버렸네요. 덕분에 개운한 마음으로 아침 먹으러 갑니다. 여러분들 모두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