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스페인하숙'을 본방으로 시청했다. 조금 더 했으면 좋으련만 하며 시계를 바라보니 끝이 나고 끝이 났다. 아쉬움에 채널을 돌리다가, '대화의 희열' 백종원 편이 재방되고 있었다. 같은 시간대에 생방으로 방영하는 유스케는 어느새 보지 않는...'윤도현의 러브레터' 이후로는 잘 보지 않고 있다.
강승원 아저씨가 아직도 프로듀서를 하고 있을까.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情'
서른 즈음에는 알 수 없는 노래.
알 게 모르게 우리 곁에 있지만 잘 알지 못하는
노래를 지은 사람 강승원.
나는 미디어가 주목하기 전부터 백종원과 황교익을 알았다. 물론 알게 모르게 그 둘의 이름을 안 이들도 있을 것이다. 나도 그러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그 둘은 대척점에 서 있었다. '설탕'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서로가 모르게 미디어는 핑퐁 싸움을 했다. 누구의 말이 옳은 것인지, 누구의 말이 맞다고 우기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Table'이 아닌 미디어가 띄어 올린 공에 대중들은 'Table tennis'를 치고 있었다, 당사자들은 빼고.
모든 것에서 얼리어답터가 아니기 때문에 예전의 '새마을식당'도 뒤늦게 알 게 되었다. 과에서 행사가 있어 그 식당을 예약했는데, 왜 이리 난리지? 이 생각을 하다가 먹어보고는 이거 가지고 왜 이리 난리였지? 그 생각을 했다.
하기야 친구랑 자주 가던 '엉터리 생고기'도 그때 당시에는 나 같은 학생들 지갑에서는 버거웠지만 가성비의 식당이었다.. 물론 '무한리필'이라는 메뉴가 생기기전까지는. 뒤늦게 생긴 '이층집'이나 '오목집'이 더 낫다고 생각했었다.
아무튼, '골목식당'을 보고는 백종원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다. 더 이야기 붙여봤자 안 되겠다. 나는 백종원, 황교익 둘 다 응원한다. 맛에 대한 철학은 다를지언정 그게 더 건강하고 풍부한 생각을 담은 음식에 대한 이야기라면, 또 그것에 귀가 아닌 혀로 그 둘을 평가할 날도 오지 않을까 싶다.
백종원과 황교익을 생각하며 어떤 노래가 떠오를까 생각했다.
전에 '삼시세끼' 재방을 보다가 저 노래는 뭘까?
누구 목소리지?
시티팝 냄새가 나는데...
보아였다.
어렸을 때부터, 프렌차이즈 같은 대형기획사의 노래들을 싫어했다.
가수들은 사라지고 엔터테이너만 남는 것 같아서.
그들의 전성기도 보지 못했는데 1등은
어느 순간 'Good bye'를 외치고 떠나갔는데
대형기획사에서 엔터테이너들을 탄생시키고
우리가 미래다라고 나타나더니
백다운을 하며 폼을 재는 놈들이 나타났다.
그리고서는
으쌰으쌰만 살아남았다.
갑자기 떠오른 기억, 한 번 뿐이 가본적 없는 드림콘서트는 언제 가봤더라...
아...왜 기억이 안 날까. 겹치는 가수를 빼면 기억이 나야하는데...3층 언저리에서 풍선을 들지 않았다는 것만 기억이 난다.
백종원과 같은 골목식당으로 돌아와서 프렌치이즈 같았지만 뜨지 않았던 노래들을 소개해야겠다.
부활의 노래는 '사랑할수록'으로 처음 알았다. 그것도 조금 알려지고 난 후였다. 김태원이 예능으로 뜨기 전 에였다. 그 후로 박완규를 알았다. 그 후로 'Never ending story'를 알았고, 그 더 후로 원래부터 알았던 이승철을 지웠다.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라는 노래가 음원이 잘 팔린다고 좋아하던 그 모습을 보고서는 말이다.
부활에는 알려지지 않는 보컬이 많다. 부활의 암흑기의 보컬들이다.
이승철이 부활을 다시 띄웠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부활의 노래는 언젠가는 빛을 발할 노래들이었다. 김태원의 노래는 울림이 있다. 이승철을 싫어하는 개인적인 취향도 있지만, 지금의 김동명까지 음이든 글이든 그 목소리에 맞는 노래들을 지어낸다.
개인적으로 감정의 과잉으로 들리는 정동하의 목소리보다는 김동명의 목소리가 이 노래에 더 맞지 않나 생각한다.
매주 식구들이 잠을 자던 발밑에서 tv 앞에 쪼그려 누워 '이소라의 프로포즈'를 보던 그때 그시절에 이 노래를 들었을까. 피아노치던 유희열의 모습도 보았을까. 아마도 봤을테지만, 이사를 가듯, 전에 쓰던 컴퓨터의 하드디스크에서 옮기지 못 했던 노래가 이 노래이지 않았을까싶다.
유희열의 라디오천국을 들은 적은 없었다. 이 셋이 다 친했다는 것을 안 것을 안 것도 뒤늦게였다. 그래도 이 노래가 발표될 당시에는 정말 많이 들었던 것 같다.
윤종신, 유희열은 그때 당시에도 골목식당이었고, 누군가는 지금은 프렌차이즈 아니야 말하겠지만 여전히 후배들의 목소리로, 다르지만 같은 음악으로 색깔로 더 넓은 스케치북을 그려내는 아티스트인 것 같다. 물론 그들도 현역으로 남아있다는 게 너무 고맙다. 우리 숲튽훈 형님만 예전으로 돌아오면 되는데...기억 속에만 남겨둬야 하나...이 영상을 보고 나니 이 영상의 그때도 진정 오디오형 가수였지 않나 싶다...
어릴 때부터 친했던 옆 집 형, 김현식이 죽고 나서 뜨기 시작한, 그. 형이 죽기 전 자신을 무대에 올렸었다고 말했다. 그 형의 목소리를 닮았던 김장훈은 형이 죽고나서 형을 발판 삼아 뜨고 싶지 않다고 했었다. 그래서 물밑듯이 들어오는 행사를 마다하고 원래 그 자리로 돌아갔다고 했다. 뒤 늦게 들은 유희열의 라디오천국에서 말햇었다. 멋진 형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김창환'사단이 키워냈다고 해야 할까.
김건모는 알아서 클 아티스트였을 것이다.
김창환이 지은 노래가 아닌 노래로 선곡.
강승원 아저씨 빼고, 첫곡이
sm이었고,
약국은...유일하게 듣는 아이돌 위너만 지켜줬으면 좋겠고,
jyb는 예전처럼 지금 그대로 있어줬으면.
마지막으로 골목일까 아닐까, 플레이리스트 검색하다 걸린,
김c아저씨와, 자우림의 이선규가 만든 노래.
그리고 유튜브 검색하고 나서 듣고 자는 노래.
오늘은 휴일입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