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는 오늘 새벽 2시 반에 일어난 일에 영화의 명대사를 수정해서 함께 써보면 어떨까라는 생각해서 시작했다. 그리고 동물에게 인간과 같은 존재적 의미를 부여하면 어떤 감정이 들까라는 호기심에서 시작한 글입니다. 특히 인간의 편이와 호불호에 따라 쉽게 살생당하는 동물들.
<사진출처: 픽사베이/ 타이거 모기 아시아 Tigermucke 찌르기 Stegomyia Albopicta>
1.수면방해
아... 모기 때문에 잠을 한참 설쳤다. 나는 잠드는 것을 방해하지만 않으면, 내 피를 주는 편이다. 모기가 얼굴 근처로 와서 윙~하고 소리만 내지 않으면 된다. 그런데 이 모기는 내가 피를 먹으라고 오른 쪽 다리는 이불 밖으로 내밀어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끈질기게 얼굴로 달려들었다. 나는 화가 머리 끝까지 났다. 나는 일어나서 책상에 앉아서 치밀한 살모계획?을 세웠다.
<사진출처: 픽사베이/ 생각 계획 액션 성공 개념 경제 비즈니스 개발 프레젠테이션 비전 성장>
2.모기 생포
나는 모기가 다시 나에게 오기까지 기다렸다. 5분쯤 기다린거 같다. 모기가 내 허벅지에 안착했다. 더 기다렸다. 내 피를 빨기 직전까지. 행복이 보이기 직전에 그 행복을 박탈해야겠다는 생각에서. 순간 따끔한 통증이 느껴졌고, 나는 허벅지에 힘을 주어서 모기가 도망가지 못하게 했다. 모기도 무엇인가 이상한 것을 느꼈는지 도망가려고 날개짓을 했는데. 이미 늦었다. 나는 침착하게 계획을 옮겼다. 모기를 손바닥으로 살짝 눌러서 반쯤 생명력을 잃게 만들었다. 영화 "달콤한 인생"에는 다음과 같은 명대사가 있다.
나: "저한테 왜 그랬어요? 말해봐요. 저한테 왜 그랬어요? 당신 먹으라고 다리도 내주었는데."
모기: "너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
나: "아니 그런 거 말고, 진짜 이유를 말해봐요. 말해봐요. 저 진짜 생각 많이 해봤는데, 저 정말 모르겠거든요? 말해봐요."
3.도주가능성 박탈
혹여나 모기가 도망갈까봐. 모기의 날개를 망가뜨렸다. 다리 역시 샤프로 부러뜨리거나 그 과정에서 떨어졌다. 그리고는 입으로 바람을 불며 괴롭혔다. 영화 '추격자'에는 다음과 같은 명대사가 있다.
모기: "살려주세요. 제발 살려주세요."
나: "니가 살아서 돌아야하는 이유가 있으면 말해봐."
모기: "살아서 알을 낳아야 해요."
나: "그건 어느 모기나 다 있는거고. 안 아프게 빨리 끝내줄께. 이리 와."
<사진출처: 픽사베이/ 체인 피트 모래 본디지 교도소 자유 처벌 접근금지 노예제도 감옥 잠금>
4.전기고문
나는 모기를 전기파리채에 올려놓고 고문을 했다. 이미 생명을 잃은 것 같지만 나는 전기파리채에 전기를 계속 보냈다. 모기의 신체에서 연기가 피어 오른다. 그러나 나는 멈추지 않았다. 새벽 3시... 나는 차분하게 분노했다. 영화 '남영동1985'의 명대사는 소개한다.
나: "휘~ 휘~ 휘휘휘휘~(전기고문중)"
모기: "...(찌직! 찌직! 찌직!)"
나: "나는 서두르는 편이 아니에요. 서두르지 말고 좀 더 버텨봐요. 살아야죠. 움직일 수 있으면 날개짓도 해보시구요."
<사진출처: 픽사베이/ 중세 고문 체인 무기>
5.거미에게 투척
전기 파리채 위에서 타던 모기의 사체는 더 이상 연기도 생기지 않게 되었다. 나는 모기를 방충망에 자리잡은 거미줄 위에 던졌다. 아무런 죄책감이 없다. 영화 '공모자'의 명대사가 떠오른다.
나: "이 세상에는 한 두 모기 사라진다고 해도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아."
나: "돈이든 힘이든 가진 사람이 사는거야. 그게 없는 모기는 간이고 쓸개고 다 빼놓고 사는거고 . 어떻게든 지들부터 살고보는게 인간이니까...조금만 비겁해지면 살기 좋은 세상이야."
<사진출처: 픽사베이/ 거미 거미줄 곤충>
6.행복한 수면과 수면시간 걱정
모기의 생명보다 이제 잠을 편하게 잘 수 있다는 행복감과 앞으로 3시간 밖에 못 잔다는 걱정이 나를 압도했다. 죽은 모기에 대한 생각은 전혀 없다.
<사진출처: 사람들 나이프 찔러 자상 살인 남자 살인자 고립된 아래로 악순환 킬러>
이렇게 내 감정을 솔직하게 분석해보면, 모기입장에서 나는 사이코패스다. 처음에는 흥미로운 글쓰기 시도라 시작했지만, 마무리해보고 다시 읽어보니 미물에 대한 폭력성을 발견한다.
나는 인간도 자연 속에 살기 때문에, 살생을 하지 않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군생활 동안 화랑의 '세속오계' 중에 하나인 '살생유택'을 가슴에 품고 살았다. 생명을 죽이고 살리고에 있어서는 택함이 있어야 한다. 즉 살생을 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서 살생은 죄이다.
옛 스님들은 짚신도 바닥을 엉성하게 만들어서, 작은 미물도 살생을 하지 않게 조심했다고 한다. 미물이라도 살생에 있어서는 항상 신중하자. 인간의 폭력성은 늘 경계하고 조심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