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각 1.
6월의 중순이 가까워진다. 절기로 하면 이미 여름자락에 들어선 것은 맞는데,,, “덥다”를 느낄 정도를 체감하는 여름이 불쑥 찾아온 느낌이다.
이쯤되면 회사에 아는 분을 통해서 메론 농장의 메론을 조금 저렴하게 한박스 받아 먹고는 했는데, 올해도 역시 받아서 상자를 열었더니, 과육이 다른 해보다 작아서 3통을 넣어주셨다.
2개보다는 3개주는게 좋은 건 맞는데, 혼자 먹고 사는 사람에게 메론 3개는 좀 부담이 된다. 1일3식 메론을 먹기도 부담스럽고 해서, 지난주 워크샵 가는 길에 1통 손질해서 가져가 함께 나눠 먹었다.
주말 낮에 대면대면 두번째 만나는 사람들과 나눠먹으며 공통분모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보내고 오니, 나눠먹은 메론의 맛이 “이제 여름인가 보다”싶은 생각이 들었다.
- 생각 2.
P()와 녹음을 마치고 다음 프로젝트 구상을 위해 재료를 구하러 가던 길이었다. 소규모 창작자들의 제품들을 모아놓은 곳에 우연히 들렀는데, 패브릭 포스터를 보고 둘다 신이 나서 한참을 머물렀다.
고르고 골라서 고심한 끝에, 여름 분위기가 물씬 나는 그림 한점을 골랐는데, 그러다 문득 그 뒤에 걸린 포스터를 보고는 고민 무색하게 바로 그걸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
숲의 한가운데, 사람들이 모여 잔을 드는 모습이 “여름이네”라는 생각을 들게 했다.
가져와서 현관문 앞에 붙이고는 혼자 신이 나서 쳐다보다가 또 “혼자 맥주”를 한잔 했다.
이번 해 나의 “여름”은 아무래도,
누군가와 함께, 무언가를 나누는, 수다스러운,
계절이 되기를 원하는가 싶기도,,,